서태지, P2P 서비스 벽 넘을 수 있을까?

7집 앨범 중 30여건 P2P에 올라와... 예상 매출 2억여 원

등록 2004.01.27 12:44수정 2004.01.27 20:28
0
원고료로 응원
연예산업 전반에 '서태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충만해 있다. 서태지 7집 앨범의 온·오프라인 유통을 맡은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또, CF계와 공연기획사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예당언터테인먼트가 지난 26일 서태지 7집을 독점 유료다운로드 서비스 한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전일대비 9.18% 급등했다. 예당은 27일 낮 12시부터 온라인 사이트인 클릭박스를 통해 서태지 7집 수록곡에 대한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면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개인 대 개인의 파일 공유 기술 및 행위인 'P2P(peer to peer)' 사이트에는 벌써 서태지 7집 앨범 전곡이 올라와 있어 무료로 서비스 되고 있다.

서태지 7집 앨범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30여분 만에 P2P 사이트에는 이미 7집 앨범의 전곡이 올라와있다.
서태지 7집 앨범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30여분 만에 P2P 사이트에는 이미 7집 앨범의 전곡이 올라와있다.박성필
그 동안 서태지는 '불황을 모르는 가수'로 군림하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해왔다. 7집 앨범 예매 판매를 실시한 24시간 편의점의 2000여 체인점에는 예약분을 구매하러 온 마니아들과 혹시나 있을 여분의 음반의 구하려는 팬들로 27일 새벽부터 북적였다.

이번에 발매된 서태지 7집 앨범의 유료다운로드 사용료는 각 노래당 700원이다.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30만건 이상이 다운로드 될 경우 그 매출액만도 2억여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P2P 서비스에는 서태지 7집 앨범이 MP3 형태로 30여건 이상 올라와 있고, 이들을 클릭해 보면 사용자 과다로 연결이 해제될 정도로 많은 네티즌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 동안 많은 가수들과 음반, 연예 관계자들의 속을 끓였던 P2P 서비스, 극심한 불황 속에서 서태지는 이 P2P 서비스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박성필 기자는 개인 홈페이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필닷컴" (www.sungpil.com)을 운영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박성필 기자는 개인 홈페이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필닷컴" (www.sungpil.com)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3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4. 4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