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을 군포8경을 소개합니다

1경 태을일출(太乙日出)부터 8경 중심야경(中心夜景)까지

등록 2004.02.03 16:39수정 2004.02.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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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를 대표할 수 있는 군포8경이 선정됐다. 군포시와 군포문화원은 군포8경 선정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군포를 상징하고 지역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군포8경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또한 시는 군포8경 공모에 응모한 시민 가운데 1등인 군포시장상 수상자로는 김숙자, 성기룡, 한종석, 홍기룡 등 4명을 선정하였으며 2등인 시의회의장상에는 이홍섭씨 등 4명, 3등인 군포문화원장상에는 서병태씨 등 10명을 각각 선정하고 시상식을 2월중으로 갖는다고 밝혔다.


수리산 6개봉우리중 가장 높은 태을봉
수리산 6개봉우리중 가장 높은 태을봉군포시
이번에 선정된 군포8경중 제1경 수리산 태을봉 (太乙日出 태을일출)은 군포시 경계안에 속해 있으며 수리산 6개 봉우리중 제일 높은 곳으로 사시사철 숲이 좋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무수한 굴곡을 이루며 뻗어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다.

해발 474.8m로 일명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불리우는 태을봉은 산림욕장과 더불어 등산로 곳곳에 다양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새벽녘에 동쪽 산봉우리 사이에서의 일출이 장관으로 산그림자가 太乙(태을)의 형상을 이루는데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리사 전경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리사 전경군포시
제2경 수리사 (數理寺趾 수리사지)는 수리산 자락의 남사면 해발 225m지점인 속달동 329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진흥왕(539-575)때 세워진 국가전통사찰 제86호로 신심(信心)을 닦는 성지(聖地)의 사찰(절)이라하여‘수리사(修理寺)'라 칭한다.

대웅전 외에 36동의 건물과 산내에 132개 암자가 있었던 대 사찰로 임진왜란과 6·25전쟁으로 전소되었으나 1955년부터 진행된 복원사업과 전통기법 수작업으로 대규모 중창불사를 통해 대웅전, 나한전, 삼성각 등의 법당과 석등 2기, 3층석탑 등이 자리한 군포시를 대표할 수 있는 역사성 깊은 불교사찰이다.

해가 지는 반월저수지의 아름다운 전경
해가 지는 반월저수지의 아름다운 전경군포시
제3경 반월호수 저녁노을(半月落照 반월낙조)은 수리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1957년에 준공된 저수지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수리사와 반월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에 자리한 자연부락과 함께 아늑하고 정겨운 모습을 담고있어 흙내음과 고즈녁한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이다.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까페와 더불어 산으로 둘러쌓인 지형으로 호수에 비치는 산그림자와 비교적 일찍 지는 저녁의 노을, 새벽의 물안개가 특히 아름다워 가족들의 나들이뿐 아니라 호수에 비치는 저녁노을을 보기 위한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당숲은 보존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당숲은 보존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군포시
제4경 덕고개 당숲 (德峴丹楓 덕현단풍)은 조상들의 민간신앙이 숨쉬는 숲으로 역사학적, 민속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산림청과 유한킴벌리의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보존해야 할 숲' 우수상으로 선정되는 등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조선 효종(孝宗)임금의 4녀 숙정공주(淑靜公主)와 동평위(東平尉) 정재륜(鄭載崙·1648∼1723) 선생 부부의 쌍묘 입구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매년 마을 주민들의 전통의식 행사가 진행되며 수백년 된 고목들로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의 단풍은 그중의 백미이다.


금정역에서 군포역에 이르는 벚꽃 가로수
금정역에서 군포역에 이르는 벚꽃 가로수군포시
제5경 군포 벚꽃길(春信雪飛 춘신설비)은 경부선 철로변과 47번 국도변 '군포로'를 따라 조성된 꽃길로서 금정역을 중심으로 남북 약 1km구간에 걸쳐 이어지는 벚꽃길로 봄철에는 군포시민들 뿐만 아니라 철도여행객들의 시선을 받는 매우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의 벚꽃철이면 금정역에서 군포역에 이르는 이길에 많은 시민들이 벚꽂을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데, 시에서는 이곳의 벚꽃길을 더 확대하여 조성하고 향후 군포시 곳곳에 벚나무를 계속 식재하여 아름다운 벚꽃길을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쭉동산 군락은 군포시의 상징입니다
철쭉동산 군락은 군포시의 상징입니다군포시
제6경 철쭉동산 (杜鵑啼血 두견제혈)은‘99년부터 식재한 철쭉류 7만본이 장관을 이뤄 개화시기에는 하루 1만여명의 시민이 찾는 명소로 자립잡은 5천여평 규모의 철쭉동산은 3만여본의 자생식물과 함께 사시사철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동산이다.

이곳에서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시낭송회, 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이벤트가 열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매년 개최되는 철쭉동산축제는 시민들의 화합과 추억만들기 장소로 군포시의 랜드마크적 기능을 겸하고 있다.

산본과 군포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밤바위
산본과 군포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밤바위군포시
제7경 밤바위 (栗石早寓 율석조우)는 느티울의 오금절이 동쪽 산 정상에 면하여 일명 병풍바위와 산기슭에 있는 밤벌(밤밭)을 묶어서 밤바위 또는 밤바위산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에서는 군포 전체를 관망할 수 있고 산본신도시가 조망되므로 좋은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산본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밤바위는 신도시 개발 전 느티울이란 마을과 함께 유명했던 곳으로 군포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추억과 향수가 서려있는 곳으로 군포시는 밤바위 주변을 인근에 위치한 시민체육광장과 연계토록 새롭게 정비하고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심상가는 도심속 시민들의 활력소 공간
중심상가는 도심속 시민들의 활력소 공간군포시
제8경 산본중심상가 야경(中心夜景 중심야경)은 군포시 상업뿐 아니라 가족 나들이의 요람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문화공간으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특히 중앙의 원형광장 및 대형할인점 앞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각종 이벤트나 행사, 연주회, 캠페인 등은 도심속 시민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각종 네온간판이 밀집하여 불을 밝히는 중심의 야경이 특징적인데 시에서는 앞으로 간판과 가로를 중점적으로 정비하여 아름답고 정돈된 산본의 중심거리로 가꾸어갈 예정이다.

군포시 이동원 홍보기획팀장은 "도시가 발전하고 생활풍습이 바뀌면서 명소의 표현도 달라졌으며 최근 들어 문학적 정취가 짙게 배어있는 대표적인 명소는 사라지고 현존하는 모습을 두고 지정하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에 맞게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군포시는 앞으로 선정된 군포8경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등을 수집, 보완해 홍보물 및 화보집으로 발간, 전국의 주요 관광지 및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하는 한편 시 홈페이지와 인터넷 등을 통해 관광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군포8경은 지난 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접수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19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당초 지난해 12월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의 현장 답사 및 네 차례의 회의를 갖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으로 확인하였다.

한편 군포8경 선정을 주관한 군포문화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우선 한글로 명명하고, 경치별 의미와 상황을 함축하는 한문을 병기함으로써, 편안하게 접근하면서도 그 뜻을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하였다"고 말하고 "8경의 순서는 경치별 순위와 관련 없다"고 밝혔다.

군포8경 후보지로는 선정된 곳 외에 관모봉, 슬기봉, 감투봉 등을 비롯 수리산 삼림욕장, 조선백자도요지, 갈치저수지, 중앙공원, 능안공원, 양지공원, 궁내공원, 시민체육광장, 납작골 소나무숲, 대감마을 설경, 둔터마을 추경, 궁내동 문화의거리, 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통과 전경 등이 추천되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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