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동정거배
그는 지난 9일과 10일 서울과 목포를 오가며 김 의원과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그는 “김홍일 의원에게 지역구 출마를 재차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그러나 김 의원이 전국구로 갈 경우 대안으로 자신이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일과 사전 교감한 듯
목포시의회 2선 의원으로 의장까지 지낸 최기동 사무국장은 김홍일 의원과 13년 동안 동거동락 하다시피 했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가 김 의원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 사무국장은 “김 의원이 그동안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해 온 것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며 자신의 경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 사무국장까지 대열에 합류할 경우 목포민주당 후보 경선구도는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경선을 제외하고는 김홍일 의원의 의중이 경선 과정에서 영향력이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홍일 의원은 조만간 목포에 다시 내려와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목포 우리당, 경선 치를 듯
김 의원이 지역구 대신 전국구로 최종 확정되고 최기동 사무국장이 합류할 경우 목포민주당 경선은 이미 공천 신청을 한 이상열 변호사, 정영식 전 행자부 차관, 양지문 전 권노갑 의원 보좌관 외에 홍승태 전 민주당 중앙당 미디어단장까지 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노동복지 수석을 지낸 김유배씨까지 민주당 목포 공천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 열린 우리당은 김대중 목포시의회 의장 외에 의료업을 하고 있는 지역인사가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단독 입후보가 아닌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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