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엘리제 오늘 니가 와 얼어 버린 국화를 안고 눈물을 흘려주지만 넌 이미 늦어 버린 사랑 니가 올 수 없는 곳에 난 이미 와 있어 미안한 마음 전해 봐도 내 말을 듣지 못해 김경호라는 가수가 부른 이 노래는 시점이 독특하다. 살아있는 사람의 관점이 아닌 죽어 무덤에 누워있는 사람(?)이 화자로 되어있는 것이다. 큰사진보기 ▲부산 영락공원묘지 전경홍지수 사연 많은 한 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든 곳이 바로 무덤이기 때문에 보통 공원묘지라고 하면 산자가 아닌 죽은 자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어찌 보면 무덤은 죽은자가 아닌 산자를 위한 공간일 수도 있다. 저마다의 가슴에 뿌려진 망자에 대한 기억을 손 끝으로 더듬을 수 있는 곳이 무덤이기 때문이다. 큰사진보기 ▲영락공원 입구에 서 있는 장승.홍지수 그렇게 생각하면 묘비는 일종의 이정표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기억을 가슴 속에만 묻어두기에는 너무나 간절하여, 작은 땅 한 켠에나마 묘를 만들어 놓고, 이 땅 어딘가에 아직 그가 남아있다는 위안을 삼고싶은 상징물은 아닐런지.그리하여 수 없이 많은 그리움과 추억들 사이에 놓여진 자신의 가슴 한 켠을 찾아가려는 이정표와도 같은 것. 큰사진보기 ▲홍지수 생전에 당당하고 위엄 있고, 또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던 사람들도,이렇게 보면 한낱 한 줌 재일 뿐인데,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토록 아등바등거리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화가날 뿐이다. 오늘도 또 한 생명이 스러져간다. 육신은 흩어져 바람에 묻히고 고인에 대한 기억만이 여기 어딘가에 추억처럼 남겨질 것이다. 큰사진보기 ▲영락공원묘지 안에 있는 납골시설홍지수 큰사진보기 ▲누군가의 묘비 앞에 놓여진 소주와 새우깡.홍지수 큰사진보기 ▲삶과 죽음의 공간은 그다지 멀지 않다.묘비 너머로 보이는 마을.홍지수 큰사진보기 ▲일본에서 취객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묘.홍지수 큰사진보기 ▲무덤 위에 내려 앉은 까치. 어느 영혼의 현신일까.홍지수 큰사진보기 ▲납골 공원 안에 전시된 납골함 견본.홍지수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홍지수 (goodtk)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4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5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슬픈 영혼의 아리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수백억 쏟아 붓고도 무려 '13년째 공사중'인 시설 8년 전 "박근혜 퇴진" 외쳤던 서울대 교수 "윤석열 훨씬 심각"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