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2월 13일 3면대구일보
이와 같이 영남일보는 불연성 내장재가 탈 때 배출되는 유독가스에 대해 끈질기게 문제 제지를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유독가스를 측정할 계측기가 없고 불연내장재에 대한 안전 기준조차 없는 실정임을 감안한다면, 또 2ㆍ18참사 당시 희생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의한 1차 질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언론의 감시는 더욱 더 중요하다 하겠다.
기관사 그들은 “영원한 죄인”인가?
사고 당시도 그렇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큰 죄인은 기관사들이라는 인식이 우리 주위에서 불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허술한 대응수칙과 이마저도 한번도 교육받지 못한 기관사들이 그리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도입된 ‘1인 승무제’ 아래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하고 좋은 시설을 갖춘다고 하더라도 이를 시행하고 움직일 사람들의 노동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지친 기관사의 눈으로 어떻게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들에 대해 신문의 태도는 여전히 냉냉하다. 그 구체적 보도를 살펴보자.
영남일보 2월16일 3면 : ''용서받지 못할 죄인' 기관사 평생 죄책감
대구일보 2월18일 3면 : "우리는 영원한 죄인이죠"
모니터 기간 중 기관사에 관한 기사는 영남일보 1건과 대구일보 1건 총 2건이 전부였다.
지하철 안전을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위의 기사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기관사들의 노동여건이나 1인 승무제에 대한 문제 제기보다는 기관사들이 속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정리하며
우리들은 아직도 그때의 그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있다. 사고가 난지 1년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지하철 안전의 핵심이랄 수 있는 불연성 내장재의 교체는 늦어지고 있고, 기관사들의 노동여건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언론의 감시가 지속적으로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2004 총선, 공정선거보도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연대 언론모니터팀에서 작성한 것으로 모니터팀 소속 안태준 기자가 정리한 것입니다
<2004 총선, 공정선거보도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연대 언론모니터팀>
'2004 총선, 공정선거보도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연대'는 대구경북기자협회, 대구경북언론노조협의회, 참언론대구시민연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역의 언론 현업인과 언론개혁운동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연대 2004총선에서 미디어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자 지난 2월 10일 발족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기간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언론모니터팀 '세상보기반'은 4월 15일 총선까지 '2004 총선, 공정선거보도를 위한 대구경북시민연대 언론모니터팀'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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