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교통전광판

마산시 구암, 합성, 회성동 교통전광판, 표기 잘못

등록 2004.02.27 23:23수정 2004.02.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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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동마산에서 서마산 방향 교통정보.86km 소요예상 ?
(그림1). 동마산에서 서마산 방향 교통정보.86km 소요예상 ?최현영

(그림2). 동마산에서 창원 방향 교통정보. 82km 소요예상 ?
(그림2). 동마산에서 창원 방향 교통정보. 82km 소요예상 ?최현영
출근 시간 창원과 경계한 마산 시내를 들어서면서 이해할 수 없는 교통 전광판을 보게 되었다.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동네를 한바퀴 돌아 다시 확인하였지만 도무지 교통 상황에 대한 판단이 서질 않는다.

마산 구암동을 지나 동마산 I.C.를 벗어나면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같은 상황을 표시하는 전광판을 볼 수 있다. 역시 이해할 수 없는 표시가 번쩍인다. 시내 도로 상황을 표시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소요 예상(그림1, 2)'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하겠다.

(그림3). 서마산에서 동마산 방향 교통정보. 평균속도 41km
(그림3). 서마산에서 동마산 방향 교통정보. 평균속도 41km최현영

(그림4). 서마산에서 내서JC 방향 교통정보. 평균속도 94km
(그림4). 서마산에서 내서JC 방향 교통정보. 평균속도 94km최현영
그런데 서마산 I.C.를 이용하여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또 교통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내용으로 보면 고속도로 상황을 표시하고 있다. 서마산에서 동마산까지 평균 속도를 표시(그림3)하고 있다. 반대(그림4)는 진주 방향이다.

그러면 이 전광판을 누가 설치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인지 마산시인지 구분을 할 수 없다. 설치 장소로 보아 짐작하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설치한 것 같다. 위치가 시내도로 고속도로 진입 전이기 때문이다.

(그림5). 교통전광판 뒤 육교에 설치된 도로표지판. 언제쯤 고쳐질지 알 수 없다.
(그림5). 교통전광판 뒤 육교에 설치된 도로표지판. 언제쯤 고쳐질지 알 수 없다.최현영
하지만 내용만으로는 도저히 설치하여 관리하는 주체를 구분할 수 없다. 그리고 역시 관리 주체를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교통시설물이 있다. 전광판 뒤 육교 난간에 설치된 도로 예정표지판이다.

고속도로 이름과 번호 표기가 잘못되었으니 수정해 달라고 한국도로공사에 건의하였으나 마산시가 관리하는 표지판이므로 마산시가 수정해야 한다고 이첩(문서를 타 기관으로 보냄)하였다.

그런데 마산시의 답변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 주체이므로 한국도로공사에 건의하라는 홈페이지 답변만을 남겼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거의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정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교통시설물 관리, 왜 이렇게도 복잡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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