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이면도로 골목길이 있는 교차로 신호체계

신호주기 변경으로 교통혼잡을 해결한 사례 소개

등록 2004.03.07 10:12수정 2004.03.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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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시내도로 곳곳에 신호기가 설치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 대상이다. 이는 경찰청의 보행자 보호 우선 정책에 따른 사례이다. 그러나 골목길이 있는 도로가 대부분으로 신호기 설치에 애를 먹고 있다.

신호기 설치 과정에 미처 생각하지 못하여 간혹 잘못된 신호체계에 따라 혼란이 빚어지기도 하지만, 신호체계 조정만으로 혼잡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신호체계가 조정된 창원 외동로 기능대입구 교차로를 예로 하여 살펴본다.

창원 중부경찰서의 적극적인 검토로 해결된 사례이다. 계획도시 창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교차로 형태로 도로구조가 복잡한 마산과 같은 자연형 도시의 경우 권장할만하다. 신호체계 변경 사항은 그림1에서 그림2의 ①②③ 순서 변경이다.

(그림1). 창원 외동로 기능대입구 교차로 당초 신호체계
(그림1). 창원 외동로 기능대입구 교차로 당초 신호체계최현영
(그림2). 창원 외동로 기능대입구 교차로 변경 신호체계
(그림2). 창원 외동로 기능대입구 교차로 변경 신호체계최현영
그림1의 우측 골목길은 7m 도로이며, 항시 주차차량으로 통행이 곤란하다. 신호대기 차량이 있다면 주도로에서 진입하는 경우 골목길 입구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흔히 발생하였다. 당초 신호주기가 주도로 직진(비보호 좌회전) → 왕복 3차로 도로 → 골목길 도로 신호순서였기 때문이다.

당초 신호체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점은 골목길에서 대기하는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비어있지 못하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주기를 주도로 직진(비보호 좌회전) → 골목길 도로 → 왕복 3차로 도로 신호순서 체계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주도로 통행 신호 동안 골목길에서 대기하던 차량을 먼저 소통시킴으로 인해 좁은 도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넓어졌다. 도로 확장이나 주차금지구역 지정에 따른 시민 불만해소만큼의 효과가 있다.

교통불편은 간선도로보다 이면도로의 경우 더 심각할 수 있다. 시설물 관리자의 업무에서 다소 비중이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주택가 주변 도로의 교통시설물 관리에 시민이 참여한다면 보다 편리하게 개선될 수 있는 사례로 도로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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