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차단한 것으로 보이나, 주변에 차들이 있으며 안내판은 없다.최현영
도로 갓길에는 택시를 비롯하여 여러 대의 차들이 정차해 있어 통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램프를 올라가니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고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으며, 도로는 완전히 차단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차단된 도로 끝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현수막을 보고 뒤늦게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차를 돌려 나오며 현장 직원에게 "언제쯤 개통됩니까?"라고 물으니, 성난 목소리로 "3월 말이요, 저쪽으로 빨리 돌아가소. 안내판 못 봤소!"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입도로에서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을 볼 수도 없으며, 도로표지판의 '주행가능' 표시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비로소 도로표지판의 지명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아직 도로가 개통되려면 최소 20일 이상 소요된다. 공사 진행 상황을 모르는 일반인이 도로표지판만 보고 주행한다면 한참을 주행한 후 곧 되돌아 와야 하는 불편이 따르게 된다. 안전을 걱정하고, 시민 불편을 고려한다면 개통되지 않은 도로표지판 행선지 지명을 가려야 한다.
공사장에 일반인이 출입하여 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면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은 진입도로에 설치되어 미리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은 형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