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대 재래시장중 하나인 부전시장의 모습.정연우
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 발의가 되었다. 이에 9일 저녁 부산에서는 탄핵안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촛불집회가 열렸고, 하루가 지난 10일 현재까지도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신중하면서도 가지각색이다.
그래서 기자는 부산시민의 진정한 민심이 어떠한지 부산 중심가(서면, 남포동)와 재래시장을 찾아가 부산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우선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부산최대의 재래시장인 국제시장과 부전시장.
날씨가 흐리고 간간이 비가 오기도 했지만 국제시장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로 활기가 있었다. 국제시장 상인들에게 이번 탄핵안 발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다.
시장에서도 오늘 아침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오고갔다. 대통령이 언행에 있어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탄핵은 너무 심한 결정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국제시장의 한 상인은 "경기가 바닥이라 예전에 비해 절반도 장사가 되지 않은데, 한 나라의 민생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국회가 대통령에 대해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것은 경제를 망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