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 "박관용 국회의장 명퇴해야"

10일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 중 밝혀

등록 2004.03.10 18:47수정 2004.03.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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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철


열린우리당 정동영 대표는 "박관용 국회의장은 제발 끝까지 중립을 지키며 명예롭게 퇴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열린우리당 당원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발의안에 반대하며 10일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 중인 정동영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48시간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정 대표는 "이번 탄핵발의안이 치명적인 실수였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이번 탄핵안 발의는 논리도 사리도 맞지 않은 것"이라고 전제하고 "대통령도 이미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당 차원에서도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이유로 탄핵하는 것은 탄핵사유에 해당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또 정 대표는 "4년 전, 김대중 대통령 시절과 형평을 따져도 얘기가 안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말과 행동이 달랐던 위선적인 정치인과는 다르게 안기부, 국세청 등의 도움을 기대도 하지 않고 진정한 중립을 지켰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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