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고향, 목포 유권자 절반차지 2,30대가 최대변수

등록 2004.04.13 09:20수정 2004.04.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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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이상열(민주), 김대중(우리),최송춘(민노),배종덕(무) 후보
좌로부터 이상열(민주), 김대중(우리),최송춘(민노),배종덕(무) 후보정거배
투표일이 임박한 가운데 호남의 정치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전남 목포의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목포의 경우 2,30대가 전체 유권자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투표율과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에는 민주당 이상열, 열린 우리당 김대중, 민주당 노동당 최송춘 그리고 전 한나라당 목포지구당 위원장인 배종덕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볼 때 민주당 이상열 후보와 열린 우리당 김대중 후보간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목포 전체 유권자는 17만1129명, 이 가운데 2,30대 유권자가 49%나 된다. 반면에 50대이상은 29%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상열, 김대중 후보진영 모두 젊은층의 선거 당일 투표율이 투표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우세 점쳐

이상열 후보측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인 4,50대 이상을 주공략 대상으로 해 그동안 선거운동을 해 왔다. 반면에 김대중 후보측은 개혁성향의 젊은층을 지지세력으로 보고 득표활동을 해왔다.

양측 모두 젊은층의 투표율이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주전 까지는 탄핵역풍으로 이상열 후보가 김대중 후보에게 크게 뒤졌으나 선거가 임박한 지금은 접전내지 역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측에서는 전세를 우세로 반전시켰다는 자체 분석인 반면, 김 후보측은 격차는 좁혀졌으나 여전히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96년 총선 출마 이후 교회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온 이상열 후보측은 자금과 조직면에서는 김대중 후보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상징성이 있는 선거대책 위원장과 선거사무장도 교회인사를 영입했을 정도다. 특히 이상열 후보는 김대중 후보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탄핵 거품이 빠지고 민주당 동정론이 어느 정도 확산된 것에 고무돼 있다.

한편 지난 2000년 4·13 16대 총선 때는 목포 전체 유권자 16만5956명 가운데 9만671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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