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민주노동당 반박 "이게 개혁인가" | | | | 김종철 대변인은 유 의원 발언에 대한 논평에서 "미국 굴종적 태도, 보수회귀, 한나라당 출신인사가 20%에 이르는 실패한 공천 등이 열린우리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며 "이제와서 민주노동당을 찍는 표는 사표라고 선동하는 것이 개혁정치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지를 얻고 싶으면 민주노동당을 물고 늘어질 것이 아니라 왜 열린우리당을 찍어야 하는지 국민들을 설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노동당은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이라며 "노동자, 농민,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가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길에 이런 식의 딴지는 이제 사양하겠다"고 밝혔다. | | | | |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13일 민주노동당에 대해 '사이버 전면전'을 선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 정치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는 진보정당의 의회 진출 욕구와 상충되는 거대야당 부활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오늘부터 그 전투는 시작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민노당에 던지는 표는 권영길 후보의 경남 창원을 등 2곳을 빼고 모두 사표(死票)"라며 "민노당에 대한 온정주의적 태도는 이제 더 이상 안 된다, 온라인상에서 싸우면 24시간 안에 정리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지역구에서 민노당 후보를 찍으면 한나라당 후보를 돕는 것'이란 뜻이어서 민노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민노당 사표 방지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유 의원은 "어제부터 민노당 지지자들이 쳐들어와 홈페이지가 난장판이 됐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우리당의 압승 전망이 나오면서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유권자들이 우리당에서 민노당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우리당 지지자들은 주변의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정당표를 민노당에 주더라도 후보표는 우리당 후보에게 던지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자기 내용을 주장하기보다는 다른 세력을 죽여 반사이익을 볼려는 열린우리당의 정치 행태는 기존부패세력인 과거 정권과 다른 게 없다"며 "우리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민생정당의 길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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