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에 있는 현대미포조선 공장전경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영암 대불산업단지에 제 2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은 오는 6월 대불산업단지 자유무역지대 내 6만1000평 규모로 선박건조용 공장 건설에 착수, 오는 9월부터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선박건조와 시설면에서도 세계적인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대불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돼 앞으로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우선 현대미포조선 입주로 생산직과 관리직 등 93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게 됐다. 더구나 전남도가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에 중소형 조선산업을 육성하기로 전부터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연관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해남 화원반도 인근에 5만평 정도되는 중형조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대불산단의 현대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그리고 서남권 중소형조선소가 서로 연결됨으로써 국내 조선산업의 한 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 만 아니라 그동안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불산업단지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현대조선의 입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별도 연구팀을 운영하고, 조선기자재 제조기업을 포함한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 미포조선 제2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중국과 경상북도 포항 그리고 전남영암 등 3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한편 울산 광역시에 본사와 공장을 둔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건조를 중심으로 개조·수리사업, 해외투자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방어동 20만2000여평 부지에 40만 톤급 도크 3기와 35만 톤급 도크 1기를 비롯해 2.6km의 안벽, 22기의 지브크레인 그리고 각종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종업원만 4000여명에 이른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은 최근 독일 오펜(REEDEREI CLAUS-PETER OFFEN GMBH & CO.)사로부터 2,824톤급 컨테이너선 6척(옵션 2척 포함)을 모두 2억6000만 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들어 수주실적은 모두 55척(옵션 4척 포함)으로, 총 금액은 20억 5천여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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