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순. 꺾어서 껍질을 벗겨낸 후에 먹으면 아삭한 맛이 납니다.김민수
하얀 찔레꽃이 맑게 필 때면 바람을 타고 다가오는 풋풋한 향기가 있습니다.
올 봄에는 찔레꽃을 많이 기다렸습니다. 찔레꽃이 지고 나니 그 맛난 찔레줄기도 그 풋풋한 향기도 그리웠습니다. 소중한 것이 곁에 있을 때는 잘 모릅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이별을 했을 때 아주 깊게 다가오는 것인가 봅니다.
아주 오랜만에 유년시절 맛나게 먹던 찔레줄기도 따먹으며 약간은 떫기도 한 그 맛이 변하지 않았음도 확인을 했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