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환영식 환영사김진이
카자흐스탄이 독립국임을 선언한 이후 한인들은 사회에 새롭게 기여하며 명예를 회복해가고 있다. 그러나 강제 이주 과정에서 상실한 문화와 언어는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구리 박사 역시 떠듬떠듬 우리말을 이어가며 '고려말'이 서툰 것을 부끄러워했다. 한 박사는 "구 소련에 있던 고려인들의 습관과 말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초대해 준 재외동포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고려인 한많은 눈물 닦아 주고파
강제 이주, 이유 없는 수감, 소수 민족의 언어와 문화 말살 정책 등으로 인해 고난의 삶을 이어온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고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한은 5월 6일 올림픽 파크텔의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충원, 정동극장, 독립기념관, 경주 관람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방한단은 러시아(7명), 블라디보스톡(8명), 우즈베키스탄(3명), 타지키스탄(1명), 카자흐스탄(2명), 키르키즈스탄(2명), 우크라이나(2명)의 고려인들로 독립운동가 후손, 강제이주자, 반공포로, 동포사회 기여자들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