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내려온 이정열, 손병휘씨의 무대. 오늘 참석자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정연우
시민문화 한마당의 첫 번째 문화인은 역시 노래패 희망새였다. 20일 넘게 촛불문화제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희망새는 “승리에 날에 기쁜 마음으로 보니 좋다”며 “3월 12일 분노하면서 촛불을 들었는데 그 촛불이 이라크파병 철회의 촛불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희망새의 공연 이후 시민발언대도 이어졌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그들의 명단을 서울 광화문과 부산 서면에 이름을 새겨놓은 비석을 세워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한 학생은 시민발언대에서 “탄핵소추를 조장한 조선일보도 그 책임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조선일보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특별게스트도 초청되었다.
이정열씨와 손병휘씨는 “10만의 촛불이 전국에 번져 들불이 되었다”며 “부산시민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온 노래패 소리타래도 “부산시민여러분 욕봤다”며 “신나게 한판 놀아보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