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공설운동장을 사수하라'

아산시, 공설운동장 사업예산 확보 활동 분주

등록 2004.05.17 11:56수정 2004.05.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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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공설운동장 조감도.
아산시 공설운동장 조감도.
‘공설운동장 건립 운 안 따르나?’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공설운동장 건립과 관련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국비 확보 활동에 제동이 걸리며 방향 선회가 필요해졌기 때문.

시는 지역 숙원사업인 공설운동장 건립을 위해 지난 93년 3월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 후 99년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받고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 오는 2006년 6월경 완공 예정으로 풍기동 366-2 일원에 건설을 추진 중인 공설운동장은 부지 12만8595㎡(3만8900평), 건축면적 2만6600㎡(8500여평) 규모로 세워진다. 국비 50억원, 도비 50억원, 시비 135억원, 기타 22억원 등 총 25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4월, 참여정부의 3대 개혁입법 중 하나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에 따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이하 균특예산) 편성권이 해당 도 및 광역자치단체로 이관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설운동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에 필요한 사업비는 시비 50억원 외에 국·도비 46억원 등 총 96억여원(행정자치부로부터 확보한 예산 14억원은 제외).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국비 16억원과 도비 30억원.

도비는 현재 10억원이 모자란 20억원이 확보돼 있는 상태고, 국비는 균특예산 편성권이 충남도로 이관되며 당초 계획했던 예산(16억원)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로부터 10억원의 예산 지원 약속을 받은 이후 추가예산 6억원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에 찬물이 끼얹어 진 것.

특히 사업 주무부서인 공보체육과의 경우 답답함이 더하다. 아산시 체육의 대표 종목이자 효자 종목인 하키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


현재 아산시청 하키팀은 경기장이 없는 관계로 관내 대학교 운동장과 인근 천안시의 운동장을 빌려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조만간 이들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

김운식 공보체육과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활동을 벌이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하키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추가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태지만 도가 형평성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일률적으로 균특예산을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직원이 다방면, 다각도로 예산 확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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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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