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만만하게 보는데..." 한화갑, 문희상 발언 '일축'

전남지사 재보선 "오차범위내서 박준영 앞선다" 주장

등록 2004.06.01 17:16수정 2004.06.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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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화갑 민주당 대표. 그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외면했던 전통지지세력의 표심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 그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외면했던 전통지지세력의 표심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1일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도지사 재선거와 관련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면서 "승리를 확신한다고 선언하다"고 밝혔다.

또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의 '열린우리-민주당 통합론'에 대해 "100여명 의원이 있는 대표하다가 9명 가지고 대표하고 있으니 너무 만만하게 보는데…"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조강지처론'을 예로 들며 "혼자서라도 당을 지킬 것"이라고 통합론을 일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D-4일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차범위서 앞서... 표심 되돌아오고 있다"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한 대표는 "오늘로 민주당은 재보선에서 승리를 확신해도 좋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4.15총선에서 떠난 표심을 다시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전남도를 안심하고 민주당에 맡겨달라는 설득이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 대표는 "전남은 물론 외지 향우들까지 민주당을 살려야 한다는 데 동참하고 있고 표를 모아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민주당은) 재보선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리를 확신한다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자체 여론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가 입증하고 있다"면서 "큰 차이는 아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판세 변화에 대해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을 외면했던 전통 지지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면서 "총선 때까지 표를 열린우리당에 몰아주었는데, 표심에 대한 보답이 다른 지역감정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영남특위'를 그 예로 들었다.

"혼자서라도 당 지킬 것" 민주-열린우리 통합론 일축


'영남특위'와 관련해 한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부인은 했으나 근본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노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총선이 없으니까 이제 이 지역 표심을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런 것이 표심을 되돌리는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대표는 문희상 의원의 '열린우리당-민주당 통합' 발언에 대해 "100여명 의원이 있는 대표하다 9명 가지고 대표하고 있으니 너무 만만하게 보는데…"라며 "나는 혼자서라도 당을 지킬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끝나면 열린우리당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대표는 '영남특위와 관련 지역주의에 민주당이 기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열린우리당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표를 주고도 푸대접을 받는다"며 "왜 지역발전을 위해서 말하는데 이것이 지역감정이냐"고 흥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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