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 행보는 개혁 후퇴"

5일 이전까지 양당 원내대표와의 공식 회담 추진

등록 2004.06.02 18:05수정 2004.06.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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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조승수(맨오른쪽)의원단 부대표, 이선근 민생보호단장, 김종철 대변인(맨왼쪽)이 2일 오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의 정책이 개혁후퇴.약속파기. 민생외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조승수(맨오른쪽)의원단 부대표, 이선근 민생보호단장, 김종철 대변인(맨왼쪽)이 2일 오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의 정책이 개혁후퇴.약속파기. 민생외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민주노동당은 2일 오후 1시 30분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이후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부가 보여준 행보는 개혁후퇴, 약속파기, 민생외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은 "16대 대선 불법정치자금 국고반납, 아파트 분양가 공개 등 총선 전 약속을 백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선근 민생보호단장은 "열린우리당의 민생외면은 재벌중심 경제정책 조류의 결과"라며 "정권 내부에서 재벌들에게 경제정책을 내어주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파견근로법 개악, 생색내기식 공공부문 정규직화 등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의지가 없다"며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노동정책을 '후퇴'라고 규정했다. 노사정위원회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노조조차 결성할 수 없는 비정규직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이해없이 비정규직 대표를 포함하는 5자 테이블 제안의 해프닝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또한 "열린우리당은 다수당이 되면서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문제 등 비교섭단체에 대해 패권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교섭단체 중심 원 구성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이견이 커서 국회 일정대로 원 구성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5일 이전까지 두 당의 원내대표와 공식 회담을 추진해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수 의원단 부대표는 "당이 주장하는 많은 부분이 국회법 개정 사항이어서 이후 2기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중앙당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원내 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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