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YMCA 유진수 전 사무총장김갑수
지난 5월 27일, 천안 YMCA 3층 강당에서는 사무총장 이ㆍ취임식이 열렸다(신임총장: 천진욱). 지난 2000년부터 천안 YMCA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해 온 유진수 총장은 지역사회의 개혁과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왔다.
앞으로의 계획과 퇴임의 감회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선 마음이 너무 가벼워져서 즐겁습니다.그 동안 부족하지만 천안YMCA의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꼈었는데, 이제는 평범한 시민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생각 때문인 듯 합니다. 하지만 퇴임한다고 해서 완전히 물러나는 건 아니고요, 제가 있는 위치에서 또 다른 형태의 시민운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회원활동 및 지역사회 내에서 자기역량을 결집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적인 한계가 늘 있었지만, 천안 YMCA의 모든 활동가들과 함께 최선을 다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천안 YMCA가 더욱 노력해야할 분야에 대해서는 "교육활동의 여건을 감안해서 청소년 및 유아들에게 좀 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천안의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성환, 직산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지부를 설치하는 등 시민참여의 기회를 늘이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회원활동의 활성화 및 새로운 지도력의 확대 재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 확대를 위한 계획도 병행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천안지역 시민단체들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이슈에 대응하는 것 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운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천안에서는 봉서산 관통도로 문제, 화상경마장 문제 등 예측하지 못한 사안들 때문에 이슈중심의 운동으로 활동이 진행되어 왔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시민사회의 일반적 추구 이념이 잊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유진수 총장은 “앞으로 평 회원으로서 또 다른 모습으로 YMCA의 활동에 참여할 예정 입니다. 그 동안의 부담을 덜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 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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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운동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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