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는 아이들의 바른 인성 만드는 지름길"

대전 동시를 읽는 어머니 모임 활동 시작

등록 2004.06.18 10:03수정 2004.06.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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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15일 첫 모임을 가진 대전 동시를 읽는 어머니 모임

지난 15일 첫 모임을 가진 대전 동시를 읽는 어머니 모임 ⓒ 권윤영

“드디어 대전에도 동시를 읽는 모임이 생겼습니다. 동시는 아이들의 인성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심성이 교훈적인 말보다는 동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순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전 동시를 읽는 어머니 모임(회장 전영관)이 지난 15일 대전여성회관 시청각실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은 한국동시문학회에서 각 시도별로 회원을 모집해 조직했으며, 각 지역별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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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윤영

대전에서는 13개 초등학교 저학년 어머니를 대상으로 안내장을 발송하고 회원 신청을 받아본 결과, 무려 230여명이 지원해 첫 모임을 열었다. 타 지역보다 문화적 관심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에서도 교육적, 문화적 관심이 많다는 것이 입증된 셈.

이날 모임에 참여한 대전 한밭초 학부모 김애련씨는 “동화에 관련된 모임은 많고, 아이 스스로 동화를 많이 읽고 있지만 동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관심이 있어서 참여했는데 앞으로 유익한 모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임의 전영관 회장은 “어머니들이 자녀들한테 동시를 읽어주는 기회가 많아져 아이들 스스로 동시가 어떤 것인지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활동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지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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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윤영

한편, 대전 동시를 읽는 어머니 모임은 앞으로 두 달에 한번 지속적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모임을 통해 동시 감상법에 대해 알아보고 강연회도 마련할 계획. 이와 더불어 매월 회원들 가정으로 동시 감상 4편을 발송하고, 방학을 이용해서는 어린이 시 쓰기 교실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동화와 동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동화에 비해 동시를 가까이 하는 어린이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동시를 읽는 어머니들의 모임으로 인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고운 마음, 맑은 뜻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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