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현수막박수호
고려대가 총학생회의 등록금 투쟁 관련 본관 점거농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학생회비 집행을 보류하는 등 학생회 쪽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현수막이 18일 찢겨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현수막에는 '학생회비 가압류 가처분 철회하라'는 구호와 함께 총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등 학내 단체들의 명의로 되어있는데, 중간 부분에 50cm 가량 빗금으로 찢어져 있다. 영어강좌 등을 홍보하는 주위의 다른 현수막들은 멀쩡한데 유독 총학생회측 현수막만 훼손되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현장에서 20m 떨어진 지점에 걸려있는 '세계화 반대' 관련 현수막도 동일한 수법으로 찢겨져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