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다리, 내 마음속의 풍경 글 사진 최진연 / 한길사한길사
지은이 최진연은 사진작가로 지난 20여 년 동안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것을 찾아 발품을 팔아가며 소중하게 사진으로 남겨놓았다. 주로 성곽과, 봉수대, 옛 다리 등을 주제로 작품 활동하면서 우리의 옛것을 지키고 기록한 사진으로 우리의 어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옛 다리, 내 마음속의 풍경>은 우리의 옛 다리를 기록한 일종의 보고서로,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옛 다리’에 대한 추억을 되새겨주고 있다. 작가는 옛 다리에 전해져 오는 각종 전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사진촬영을 하면서의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와의 사이를 더욱 가까이 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 도로확장과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사라져간 옛 다리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과거 촬영했던 사진과 오늘의 모습을 비교해 실었다. 무분별한 개발 논리에 사라진 우리의 소중한 ‘옛 다리’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전국에는 현재 70여 개의 옛 다리가 남아 있다고 한다. 그 숫자는 차츰 줄어들어 사진 속의 기록으로만 남게 될 운명에 처한 다리가 늘어나고 있음을 작가 최진연은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사라진 옛 다리의 슬픔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연과 어우러져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전국 각지의 '옛 다리'를 아름다운 사진과 이야기로 구성해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 뒤에는 소개된 전국의 다리들을 '이름으로 찾기', '지역으로 찾기', '문화재 지정으로 찾기' 등으로 구분해 정리함으로써 독자를 위한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무엇을 보든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통해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기도 하고, 새로운 정보를 취득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을 소유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한 '석조문화'를 다룬 몇 권의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주변의 우리문화재를 보는 새로운 안목의 길잡이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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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그리고 조선중후기 시대사를 관심있어하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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