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노인에게 근로의 행복을 제공한다

전국 모든 시군에서 7월 1일자로 일제히 실시

등록 2004.07.07 12:06수정 2004.07.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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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추진 중인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난 7월 1일자로 전국 일선 시·군에서 일제히 실시하고 있다.

노인들이 근무에 앞서 교육받고있는장면
노인들이 근무에 앞서 교육받고있는장면최명남
보건복지부와 구리시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48,422,991명) 중 노인 인구(3,905,461명)비율이 8,07%나 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에서는 이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전국 16개 시도 및 일선 시군의 협조를 받아 처음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노인 일자리 사업은 총 259억6500만원(일자리박람회비용 8억 포함)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중앙 정부에서 50%시도에서 25%~ 30% 시군에서 25%씩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 구리시에서는 이번에 실시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시에서는 이번사업에 총 7150만원(국비 35,75만원 - 도비 17,875천원 - 시비 17,875천원)이 투입되며 66명의 노인들이 참여한다고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부분에서 43명, 사회참여부분에서 18명 시장참여에서 5명 등이라고 한다.

선발된 노인들은 각 동사무소에 배치되어 일을 하는데, 이들의 주 업무는 고철, 파지 및 폐비닐수집 외에도 4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1일 3시간 1주일에 3일, 월 12일을 근무하면 월 20만원이 지급된다.

부인이 1년6개월째 신장투석을 하고 있다는 이영태(66·인창동 거주)씨는 "이번 노인일자리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정부에서 우리 노인들에게 일자리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고맙게 생각하지만 월 20만원의 보수는 현재 우리나라 물가비용을 감안할 때 적은금액이 아닌가"하고 반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리시사회복지과담당자는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적은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적은예산으로 많은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다"고 한다.

한편, 이번 노인일자리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한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담당자는 말하기를 내년도에는 올 예산보다 두 배로 증액된 금액을 예산부서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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