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도로상에서 본 연합초원아파트. 방음벽은 없고, 기존도로 상의 차량 흐름이 많다.김갑수
천안-병천간 신설도로의 개통이 8월 13일로 앞당겨 지면서 도로 주변 천안시 목천읍 운전리 연합초원아파트 주민들의 소음공해 민원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연합초원아파트는 지난 95년 10월 15일에 준공검사를 마친 후 총 5개동 294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6층 아파트로서 그동안 천안-병천간 21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서 차량 소음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1번 국도가 차량소통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경부고속도로 목천 I.C.와 독립기념관이 인접해 있고, 충북 진천, 청주 등으로 연결되는 주도로이며, 인근에 H회사의 물류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로와 인접해 있는 101동의 경우 소음 때문에 베란다 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101동 6층에 살고 있는 황모씨의 경우 “올 9월이면 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자동차 소음이 심해서 날씨가 더워도 문을 열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고, 다른 주민은 “21번 도로에는 새벽에도 대형 화물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교통량이 증가하자 97년 환경영향평가 이후 동년 12월부터 천안-병천간 신설도로 공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