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밀입국 시도 베트남 선원 3명 검거

19일 새벽 부산 영도 동삼동 감지해변에서 해안경계서던 장병에게 붙잡혀

등록 2004.07.19 16:35수정 2004.07.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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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중이던 원양어선에서 몰래 이탈해 헤엄쳐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선원 3명이 해안경계 중이던 53사단 장병들에게 검거됐다.

19일(월) 새벽 1시 15분경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감지해변에서 부산선적 원양트롤어선인 남북호(5200t, 선장 김정권) 선원 웬광갱(28)씨 등 베트남 선원 3명이 선박을 무단 이탈해 뭍으로 헤엄쳐 밀입국하려다 TOD(열영상관측장비)로 추적 중이던 지용규(23)하사 외 2명에게 검거됐다.

이들은 러시아 인근 해역으로 조업을 나가기 앞서 수리차 대기중이던 선박에서 19일 새벽 바다로 뛰어내려 스티로폼(50cm×50cm)을 타고 헤엄쳐 해변쪽으로 밀입국하려다 이들을 처음부터 추적하던 TOD반 병력에 의해 검거됐다.

밀입국을 시도하던 베트남인 3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지용규 하사(사진 앞줄 가운데)와 부대원들이 완벽한 해안경계근무를 다짐하고 있다.
밀입국을 시도하던 베트남인 3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지용규 하사(사진 앞줄 가운데)와 부대원들이 완벽한 해안경계근무를 다짐하고 있다.조수일
영도구 동삼동 인근 TOD기지에서 스티로폼 형태의 미상물체가 해변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포착된 시간이 19일 새벽 00시 16분. 당시 바다에는 며칠 째 계속되는 짙은 안개와 높은 파도로 해경정이 출동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1시간에 걸쳐 TOD와 인근 레이더기지, 해안소초, 5분대기조 등 해안경계작전의 모든 가용 수단이 동원되어 검거작전이 펼쳐졌다.

밀입국 용의자를 포착한 기지에서는 상급부대로 신속히 상황보고를 하는 한편 영도대대장과 대대 5분 대기조가 예상상륙지점으로 출동하여 절벽을 타고 뭍으로 오르던 이들을 전원 검거하게 된 것이다.

이 날 검거작전에 기여한 기동화TOD반장인 지용규 하사는 “평시 교육훈련과 개미 한 마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근무자세가 오늘의 결과를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경계태세를 확립하여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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