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원
추석과 구정이 '노동절'로 바뀐 지도 어언 몇 년. 명절이라고 들뜨는 직장 후배들을 보면 괜히 화가 나고 명절연휴가 길면 좌불안석인 데다가 식용유 병만 봐도 뒷골이 뻐근하다.
그렇다고 차례 음식을 사서 쓰자거나, 명절을 건너뛰자고 말할 강심장은 아니니, 다가오는 추석에 그저 속만 아리다.
명절날 멀리 떨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행복해 하는, CF와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
며느리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길 이번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빌어봐야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