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오는 15일부터 KTX의 4인용 테이블 좌석(마주보는 좌석)을 '동반석'으로 묶어 정상가 보다 37.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철도청은 테이블 좌석 승차표를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즉 동반석 4석을 1개 좌석으로 취급해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인 4명이 KTX 동반석을 이용할 경우 최대 6만7500원(서울-부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할인혜택을 시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철도청은 "지금까지 KTX 일반실 중앙에 설치된 4인용 테이블 좌석을 고객이 요구할 경우에만 발매하고, 다른 좌석이 전부 매진되었을 경우에만 낱개로 나누어 발매했었다"며 "그러나 이 때문에 낯모르는 이용객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여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나 민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이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운영할 방침이지만 이용율이 낮으면 적절하게 할인율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KTX 동반좌석이 가족이나 연인, 동호인들에게는 KTX를 보다 저렴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기 때문에 인기를 모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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