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오마이뉴스 권우성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계층이 국회로 진출하는 시대인만큼 최소한 잠자는 것만큼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지방 출신 의원들의 숙소 지원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일부 지방 출신 의원들은 숙소를 마련할 형편이 안돼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빌려 월세나 전세로 살고 있고, 그곳에서 보좌진들과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분도 계시다"며 "많은 의원들이 적지 않은 부채를 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주 의원은 "행정부는 관용차량은 물론 보험료와 수리비까지 국고에서 지원하고, 사법부도 미혼법관이나 지방출신 법관들에게 직책에 따른 관사를 지급하고 있다"며 국가 지원의 형평성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날 주 의원은 ▲국가재산으로 관사를 매입해 관리비만 의원 본인에게 부담시키는 방안 ▲소규모 오피스텔을 직접 건설해 임기동안 무상임대하는 방안 ▲의원이 일정규모의 전셋집을 마련하면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관사 입주 자격조건에 대해서도 의원 본인의 재산상태와 거주상태를 기준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주 의원은 지방출신 국회의원 숙소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17대 국회는 인적구성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특히 민주노동당의 의회진출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주 의원이 꼭 집어 '숙소가 필요한 의원'으로 민주노동당 의원을 꼽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가난한 민주노동당의 지방출신 의원들은 대부분 작은 전세집을 구해서 서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기갑 의원은 재산은 커녕 오랫동안의 농사로 인해 부채까지 짊어진 상황이고, 다른 보좌진들도 상황이 비슷해 함께 전세집을 얻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조승수 의원의 경우, 의원은 인근 오피스텔을 얻어 자전거로 국회에 출퇴근하지만, 지방출신 보좌진들은 함께 방을 구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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