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금정산 고당봉(801.5m)에서 뻗어온 산줄기가 남단에서 구포동, 만덕동, 성지곡의 세 곳으로 갈라지면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직벽의 암석군을 빚어놓았다. 이 곳에는 100m가 넘는 암벽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데, 그 모양이 병풍처럼 이루어졌다고 해서 바위 이름을 병풍암이라 부른다. 그 바위 아래로 바위와 바위 사이에 조각으로 이어 붙인 듯한 모습으로 매달리듯 석불사가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부산시 북구 만덕동 산2번지이다. 큰사진보기 ▲병풍바위 끝 자락에 매달려 있는 석불가의 가을 모습한창훈 거대한 자연 암석들 사이에 세운 당우의 모습이나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된 그 출입구가 여느 사찰에서 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무엇보다 그 높이가 무려 40m와 20m 가량되는 직벽의 암석을 깎아 여러 불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이들이 모두 마애불(磨崖佛)이란 것이 특색이다. 큰사진보기 ▲석불사의 불상들은 모두 마애불이다. 평소에도 많은 참배객들이 다녀간다.한창훈 이 마애불(磨崖佛)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하게 새긴 그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병풍암에다 많은 석불을 새겨두었다고 하여 일명 '병풍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병풍암의 장관 때문인지 '병풍암 석불사'로 부르고 있다. 큰사진보기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석불들은 종교를 떠나 예술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한창훈 이 석불사는 금정산의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창건 역사가 아주 짧다. 일제시대인 불기 二四六六년(서기 1930년)에 조용선(曺容善) 선사가 창건했는데, 그가 주지로 있는 동안 계속 암벽에 석불을 조성해온 것이다. 석불사는 사찰 명칭 그대로 병풍암에 조각한 석불의 위용이 대단하다. 큰사진보기 ▲가을을 이고 있는 사천왕상한창훈 석불사는 수십 길 절벽을 이룬 병풍암에 정교하게 새긴 불상의 아름다움이 돋보여 현대의 불상 조각기법이 신라나 고려의 조각술에 크게 뒤지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석불 가운데 미륵불의 정교함이 단연 으뜸으로 불린다. 이들 석불들은 사찰이 세워진 그 자리에 있는 암석에 그대로 새긴 것이므로 더 큰 가치가 있다. 이것이 곧 화강암을 보석처럼 풍부하게 지닌 금정산의 한 특징을 웅변해 준다. 큰사진보기 ▲십일면관세음보살불의 아름다운 자태한창훈 병풍암 석불사는 불과 75년의 짧은 연륜을 지닌 작은 규모의 사찰이지만, 석불사의 마애석불(磨崖石佛)들은 자연적으로 둘러앉은 거대한 바위들에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미륵존불, 십일면관세음보살불, 십육라한불, 사천왕상 등 29개의 불상이 새겨져 그 위용을 드러내 놓고 있는데 국내 최대의 마애불(磨崖佛) 군을 이루고 있다. 큰사진보기 ▲산령각 입구의 매애불 군한창훈 병풍암 석불사의 석불들은 그 자체만으로 현대 불교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곳의 석불들은 세월이 흐르면 문화재적인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큰사진보기 ▲모든 석불은 자연 그대로의 바위에 조각되어 있다한창훈 큰사진보기 ▲석불들 앞에 앉아 있는 외국관광객의 모습이 이채롭다.한창훈 큰사진보기 ▲석불사에서 유일한 금동불상. 깊은 바위 속에 앉아 계신다.한창훈 큰사진보기 ▲석불사를 전부 구경하려면 날씬해야 한다. 통로가 아주 좁은 곳이 있기 때문이다.한창훈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한창훈 (madam999) 내방 구독하기 1. 사진가로 주로 여행 및 스포츠 사진을 촬영함. 2. 평소 사진을 촬영하면서, 또 여러 행사 등을 참관하면서 밝고 맑은 면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3. 여행과 스포츠에 대한 소식을 널리 전하고자 함. 이 기자의 최신기사 기름값 탓하기 전, 가격비교 잊지마세요!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5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국내 최대의 마애석불 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주장] 변호사가 본 이재명 1심 판결과 민주당이 해야할 일 윤석열·심우정·이원석의 세금도둑질, 그냥 둘 건가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