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 '대물림·학부모묵인설'로 수사확대

혐의자 141명 모두 검거... 대리시험 적발자 2명도 수사

등록 2004.11.23 18:33수정 2004.11.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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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능 부정행위 사건을 조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23일 오후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왔던 '선후배간 대물림'과 '학부모 묵인설'에 대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동부경찰서는 "대물림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진원지를 파악하는 동시에 사실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부모들이 혐의자들이 분담한 비용의 용처를 알고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는지의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휴대폰 부정행위 모의에 141명이 아닌 200여명 이상이라는 의혹제기에 대해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덧붙였다.

전날(22일) 기자회견에서 김영월 동부경찰서 수사과장은 "학부모 개입은 있었다고 볼 수 없고 그런 정황포착도 없었다", "'하더라'하는 소문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이 이같은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의지를 밝힌 것은 '의문이 가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축소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23일 주모자 22명 중 6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광주지역에서 적발된 대리시험 혐의자 2명에 광주소재 D여고 학교장이 광주남부경찰서에 고발함에 따라 23일 오후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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