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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들이 사진으로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국보법 맞짱' 사이트. ⓒ 오마이뉴스 강이종행
사진으로 표현하는 '국가보안법 맞짱'운동!
지난달 미국에서 부시가 재선된 뒤 전세계인에게 "재선을 막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하는 '쏘리 에브리바디(www.sorryeverybody.com)'운동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사이트에는 네티즌들이 직접 올린 사과의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이 담겨있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에서도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해 사진을 통해 '국보법 폐지'를 전시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가보안법 맞짱'(www.e2030.net)이 그곳. 1일 오후 3시 현재 이 사이트 '같이맞짱뜨자'란에는 총 93개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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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법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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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법맞짱
사진들은 네티즌들의 재치있는 표현들로 채워져 있다. 네티즌 '우찬이'는 한 아이가 귀여운 표정과 함께 '나는야 국보법 폐지 일세대'란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카리숙'은 "디카처럼 국가보안법에도 ZOOM 기능을 달자. 국가보안법, 꺼져ZOOM"이라는 사진을 전시했다.
'조용신'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국가보안법 싫어'란 문자를 입력한 사진을 등록했다. 네티즌 '얼쑤니'는 귤을 이용 "귤 껍질을 베껴내듯 (국보법을)시원하게 베껴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사이트는 지난 24일, 국회 앞에서 30여일 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송현석(33)씨에 의해 만들어졌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자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전화통화에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지면서 부시의 당선을 사과하는 '쏘리 에브리바디'운동이 벌어진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국보법도 비슷한 방식으로 하면 시민과 네티즌도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는 느리지만 시간이 흐르는 것은 분명하다, 반세기 넘게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하고 분단을 강제했던 국보법을 없애야 할 전환기"라며 "중요한 역사의 흐름을 국민의 마음이 모아져 잘 넘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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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법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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