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명품화사업단 선별장 개장식 열려

수출선적식도 함께 열려...친환경농법 실천으로 농가소득 증대 예상

등록 2004.12.18 15:46수정 2004.12.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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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기관․단체장에서 나와 매향명품화사업단 선별장 개장 및 수출 선적식을 가고 있다.
각급 기관․단체장에서 나와 매향명품화사업단 선별장 개장 및 수출 선적식을 가고 있다.임성식
매향명품화사업단(단장 이용범)은 성동농협 후원으로 17일 오전 10시 30분 성동농협딸기 선별장에서 논산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명품화사업단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선별장 개장과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매향명품화사업단은 논산지역(연무·성동·연산·양촌·상월 5개 작목반)과 부여지역(구룡면 1개 작목반) 우수작목반으로 '매향' 딸기재배농가 회원 10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배면적은 총17ha다. 선별장 시설은 70평 규모로 저온저장고 1동(20평), 예냉시설 2동(40평), 기타 10평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매향딸기는 선별장에서 검품과 선별과정을 거쳐 양질의 제품만이 시중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 날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매향명품화사업단에서 출하한 매향딸기는 수출 선적용 콘테이너(1.6톤)로 옮겨져 일본으로 첫 수출했다.

또 12월 안으로 일본과 맺은 수출 계약량 20t 중 4t을 선적할 예정이며 2005년 2월까지 3개월간 60t을 수출할 계획이다.

매향딸기 특징

매향딸기는 모양이 원추형으로 아름답고 과가 단단하며 독특한 향기가 있어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매향딸기는 모양이 원추형으로 아름답고 과가 단단하며 독특한 향기가 있어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논산성동농협
매향딸기는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하여 2001년 12월 6일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신품종으로 선정된 후 종자관리소에 신품종 등록을 마쳤다.


논산딸기시험장 최재현(45) 육성팀장에 따르면 매향딸기는 휴면시간이 적어 조기 수확이 유리해 촉성재배 적응품종으로 과실의 당도도 12.5%로 여봉(10.2)이나 장희(10.6)보다 매우 높다.

보통딸기 수확은 3~4월이 수확기지만 매향딸기는 촉성재배로 12월에서 내년 5월까지 6개월 여 기간동안 수확을 할 수 있다. 흡비력(비료흡수력)이 강하며 딸기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흰가루병에도 강하다.


또 '매향'딸기의 과형은 장원추형이고 딸기의 색은 담·농홍색으로 과피의 광택이 매우 우수하며 고유한 향기가 있고 경도도 단단하여 출하와 유통에 유리하다.

천적농법 등 친환경농업 실천

왼쪽은 붉은색의 칠레이리응애(천적)가 해충인 점박이응애를 잡아먹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보리를 심어 천적을 퇴치시키고 있다.
왼쪽은 붉은색의 칠레이리응애(천적)가 해충인 점박이응애를 잡아먹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보리를 심어 천적을 퇴치시키고 있다.성동농협 및 세실
매향딸기는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모양이 원추형으로 아름답고 과가 단단하며 독특한 향기가 있어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논산과 부여의 딸기 작목반은 품질 이력제를 시행하고, 천적농법을 써 우수한 매향품종을 대한민국 최고 명품딸기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2004년 2월에 사업단을 조직했다.

특히, 매향명품화사업단에서 출하하는 매향딸기는 딸기재배에 치명적인 '점박이응애'라는 해충을 퇴치하는 '칠레이리응애' 천적농법으로 재배한다. 이밖에도 콜레마니진디벌, 온실가루좀벌과 같은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을 제거하는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 일반 관행농법과 비교하여 20%이상 생산량이 적고 제초작업에 시간이 많이 드는데도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친환경농법을 고집하여 국립품질관리원에서 '무농약 품질인증' 마크를 받았다.

이용범 단장은 "앞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생산하고 유통해야 소비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우리사업단의 경쟁력도 향상하리라 본다"며 "친환경농업의 적극적 실천과 당도와 신선도유지를 최우선과제로 삼아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매향명품화사업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향명품화사업단지 선별처리과정

▲ 사진 상단 왼쪽부터 매향명품화사업단 회원농가에서 딸기를 수확에서 선별장 가기 전까지 과정이다. 하단 왼쪽부터는 선별장에서 처리하는 과정이다.

선별처리장이란?

농업인들이 생산한 딸기를 균일한 품질로 포장 출하하기 위하여 한곳에 모아 전문 선별사들이 선별포장하고 출하 전까지 예냉하여 신선도를 높이는 일을 하는 곳.

농가에서 매향딸기재배 수확 (수확한 딸기를 수거용 규격 상자에 2.2kg 맞추어 담는다.)
⇒ 농협 딸기선별장(품질검사)

1단계 : 딸기 1개당 특-23g이상, 상-16~22g, 중-10~15g, 하-9g이하
2단계 : 숙도 85~90%, 디지털당도측량기로 당도12블록이상 엄선

⇒선별장 예냉실에서 4시간 이상 하루정도 예냉(탄산가스 co2처리)
※신선도가 유지되면 경도(물체의 단단한 정도)가 높아진다.

⇒선별실 직원 30여명이 선별 규격포장

⇒ 서울지역 유명백화점에 납품 (농협에서는 kg당 8000원에 납품) 및 수출


"철저한 품질검사와 규격출하로 농가소득 증대예상”

논산성동농협 김재신(43) 지도판매과장은 "일반적으로 딸기하우스 1동 200평을 기준으로 평년작 평균 농가소득 400~500만원 수준인데, 앞으로 매향명품화사업단지에서는 하우스 1동당 1000만원 정도 농가소득이 예상되므로 17ha 재배면적에서 연간 총 30억 정도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 "농협에서는 경제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시범사업단에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우수작목반을 발굴하고 평가해 더 많은 작목반이 사업단을 조직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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