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노래와 그림으로 만나는 남도문화재

운주사와 고인돌, 와불, 철감선사탑을 주제로한 작품전시와 노래 공연

등록 2004.12.21 21:47수정 2004.12.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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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우 화백(화순)의 운주사와 남도를 형상화한 작품 '운주사'(출처, '남도문화재' 자료집)
장현우 화백(화순)의 운주사와 남도를 형상화한 작품 '운주사'(출처, '남도문화재' 자료집)
오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5일간 광주광역시 동구 남도예술회관에서 ‘남도문화재’를 주제로 한 글과 노래, 그림이 함께하는 전시회와 공연이 열린다.

‘맑은 세상사람들’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광주·전남 26개 시군구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고향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한국화와 서양화, 판화 등으로 표현한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22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장현우(화순), 김재균(광주 북구), 구지회(광양) 화백 등 각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2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화순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장현우 화백은 천불천탑의 신비를 간직한 화순 운주사와 아름다운 남도를 형상화한 ‘운주사’ 등의 작품을 전시해 아름다운 화순의 문화재를 관람객들에게 알린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3시부터는 음악분야에서 활동하는 맑은 세상회원들의 ‘남도문화재’ 창작음반(CD) 발표회를 겸한 공연도 열린다.

이날 발표될 음반에 수록된 10곡 중에는 화순의 문화재를 주제로 한 ‘고인돌’, ‘와불설화’, ‘철감선사탑’ 등의 노래가 포함돼 있다.

화순쌍봉사의 철감선사탑
화순쌍봉사의 철감선사탑화순군
이날 공연에는 ‘바위섬’(김원중 노래)을 작곡한 배창희씨가 국보 57호로 지정돼 있으며 조각과 구성이 화려해 신라시대의 부도 중 최대 걸작품으로 꼽히는 화순 쌍봉사의 철감선사탑을 주제로 작곡한 ‘철감선사탑’을 직접 부르면서 화순의 아름다운 문화재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공연 도중에는 내년 1월 발간예정인 ‘문화재 보존 - 이대로 좋은가’란 제목의 책을 집필하면서 있었던 뒷얘기를 풀어내는 시간도 마련된다.

‘문화재보존-이대로 좋은가’는 무등일보 기자인 여균수, 윤한식씨 등과 오재만 남도문화사진연구소장이 1년 3개월 동안 광주와 전남지역 문화재 전반에 대한 보존실태를 조사한 내용을 사진과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싣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여균수씨는 “글과 노래와 그림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문화재 보존이라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했다”면서 “이런 작업을 통해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광주 문화수도 조성의 창작기반을 마련하는데 한 몫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맑은세상사람들’은 지난 2002년 광주에서 활동하는 문인과 음악인, 미술인 60여명이 모여 만든 전문창작활동 모임으로 지난해 11월에도 ‘영산강 보존’이란 주제로 글과 노래와 그림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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