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민노당 입심' 노회찬의 2004년

당선 이후 강연 95회·인터뷰 189회.... 생방송 토론 출연 정치인 1위

등록 2004.12.24 15:08수정 2004.12.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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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종호
당선이후 총 95회 강연, 일주일에 5번 이상 '강연 강행군' 6주, 인터뷰 189회, 생방송 토론 19회, 하루에 10차례 인터뷰·토론하기도….

2004년 총선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민주노동당의 입심' 노회찬 의원의 강연·토론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노 의원은 지난 22일 부천 원미갑지구당 강연을 끝으로 당선 뒤 95차례에 걸친 대중강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노 의원은 의정활동이 바쁜 와중에도 되도록 강연 일정은 빠트리지 않는 편인데, 일주일 동안 5번 이상 강행군을 하며 강연을 펼친 경우도 6주나 된다.

노 의원은 이같은 강연회를 통해 약 1만9000여명의 시민을 만났다. 강연회당 평균 200여명이 참여한 셈이다. 민주노동당의 지지층인 노동자나 당원은 물론, 경제인과 언론인 등도 그의 강연을 들었다. 전국의 29개 대학교 강연과 2개 고등학교 강연 등 학교 강연도 두드러졌다.

또한 노 의원은 총 189회의 공식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이는 전화 인터뷰나 돌발 인터뷰 등은 제외한 수치이다. 특히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18일 주간에는 일주일동안 총 29회의 인터뷰를 했고, 지난 4월 22일에는 하루 10회의 인터뷰와 생방송 토론회에 참석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년간 노 의원의 방송3사 생방송 토론 출연은 총 19회에 이른다. KBS <심야토론>, MBC <100분토론>, SBS <이것이 여론이다>만으로 통계를 낸 <주간한국> 자료에 따르면 노 의원은 총 14회에 걸쳐 생방송 토론에 출연했는데, 이는 정치인으로는 가장 많이 출연한 셈이다.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12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노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상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민주노동당 회의에는 총 166회 참석했고, <이해찬 총리 인사청문회 백서>, <용산미군기지 이전 협정의 문제점> <국정감사 자료집> 등 총 1445쪽의 의정보고서를 발행했다.


이같은 통계를 정리한 노 의원 측 보좌관은 "강연을 얼마나 나가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료를 내게 됐다"며 "대중 강연 이후 민주노동당 당원가입이 실질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의원 홈페이지(www.nanjoong.net) 접속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의회진출만 준비했지, 진출 이후의 정책방향과 활동에 대한 준비는 부족했다"고 올 한해를 자평하면서 "2005년은 당장 먹고살기 어려운 서민들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과 의정활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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