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리산 골프장 건설계획을 전면 취소하라'며 구례시장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하고 있다.이영철
공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구례군 구례시장 앞에서 지리산골프장반대 사포마을 대책위를 비롯해 지리산생명연대,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전남·목포·순천·광양·화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대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며 시·도민 집회를 열고 구례군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공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편법과 탈법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하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골프장 개발은 온천수와 지하수를 고갈시키고, 동식물과 사람들의 삶터를 빼앗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례군수와 지리산온천랜드 사업자는 지리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 지리산 골프장 건설에 대한 찬·반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주는 구례군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지리산 골프장 관련 소송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공대위는 전문가와 주민대표, 구례군민이 참여하는 지리산 골프장 찬·반 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