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국가보안법 폐지안 제안설명하자,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발언대를 넘어뜨린 뒤 발로 차며 이를 저지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발언대에 서서) "제안 설명하겠다." (제안설명문 낭독)
최연희 "속기사, 회의 시작 안 했습니다."
최재천 "속기사, 적어요."
주성영 "야야야야야!! 이건 폭력이야!"
(우원식·주호영·주성영 의원 엉켜 몸싸움하다 주성영 의원이 발언대를 넘어뜨려 발로 밟음.)
최재천 "위원장이 허수아비니까 이러지!"
선병렬 (책자를 던져 땅바닥에 던짐) "법을 지키란 말이야!"
김정훈 "이건 상징적인 일이다. (책을 다시 주우며) 여기 헌법과 국회법이 적혀있다. 국회법을 던진 것이다. 국회법 77조를 보면 의사변경동의안을 내면 안건이 상정될 수('수'에 힘을 주며) 있게 되어있다."
우원식 "대체토론하자!"
김정훈 "국회법 77조는 안건 상정 될 (다시 한번 '수'에 힘주며)수 있게 했지, 된다고 하지 않았다."
노회찬 "1시 30분에 시작했어! 모르면 가만 있어!"
선병렬 "여기 8명 의원들이 상정하자는데 왜 안 하냐. 한나라당 단독국회냐."
김정훈 "위원장이 승낙하면 상정할 수 있다."
선병렬 "위원장이 대단해? 의사진행을 잘해야 위원장이지."
김정훈 "안건 상정 안 된 것이다."
선병렬 "위원장이 안 하면 간사가 할 수도 있다."
"자네 누구야"..."그러는 자넨 누군가"
남경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회의는 시작도 안 했다."
우원식 "법사위 아닌 사람은 나가라."
노회찬 (기자들에게 가려 모습은 보이지 않는 남경필 의원에게) "자네, 누구야?"
남경필 "그러는 자넨 누군가."
노회찬 "(남경필 의원이) 작아서 보이지도 않아."
선병렬 "한나라당 마음대로 해? 기물은 왜 파손해? 주사파 치던 버릇 나오나?"
주성영 "간첩을 왜 그렇게 옹호해?"
최연희 "본회의 중에는 개회가 안 된다. 의장님께 말씀드려서 각 교섭단체와 합의한 뒤에 회의 열지 말씀 드리겠다."
이원영 열린우리당 의원 "이미 개회됐다."
주성영 "이게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 "위원장님이 없었는데 어떻게 개회를 하냐"
우원식 "(법사위원 아닌 사람은) 빠지세요!"
최재천 (최연희 위원장 자리에서 일어나자) "잘 다녀오세요. 우리는 (위원장없이) 회의합니다."
노회찬 "나가시면 사회 기피로 간주한다."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 "'왜 그렇게 무리하냐"
우원식 "법사위 10일간 점거해놓고, 그건 무리하지 않냐."
이군현 "무리의 단초가 어디서 나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