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원들 경북도당 점거농성

29일 오후 6시경..국보법직권상정 요구 밤샘농성 돌입

등록 2004.12.30 00:31수정 2004.12.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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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열린우리당 평당원들이 경북도당 회의실을 점거하고 김원기 국회의장이 국보법폐지안을 직권상정할 것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평당원들이 경북도당 회의실을 점거하고 김원기 국회의장이 국보법폐지안을 직권상정할 것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 임기현

경북지역 열린우리당원들이 김원기 국회의장의 국가보안법폐지안 직권상정을 요구하며 경북도당을 점거하고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29일 오후 6시경 열린우리당 포항시당원협의회 소속 정래호 당원을 비롯한 10여명은 이미 28일부터 당사에서 무기한 단식을 벌이고 있는 경산지역 신영도 당원을 지원하기 위해 밤샘농성에 가세했다.

이들은 대구시 산격동에 위치한 경북도당 당사 3층 회의실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이 국보법폐지안을 직권상정할 것과 국보법을 연내에 반드시 폐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만일 연내폐지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모든 지도부와 당직자는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밤샘농성에 합류한 이근무 당원은 “지도부가 정신이 나간 것이 아니라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의아스럽다”고 당 지도부의 우유부단함을 성토하면서 “온 국민이 죽기를 각오하고 끝장단식을 하고 있는 처절한 요구를 당장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이틀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신영도 당원도 “국보법폐지 문제를 두고 정쟁에 끌려다니는 당의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이제는 평당원들이 나서서 죽기를 각오하고 끝장을 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이날 농성에 합류한 평당원들은 30일 저녁 7시로 예정된 '국보법폐지를 촉구하는 전국당원집회' 참가를 위해 서울 여의도로 상경해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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