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순창장류특구 등 6개특구 지정 확정

1월 하순 11개 지역특구 심의, 추가지정 예정

등록 2004.12.30 14:23수정 2004.12.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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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대호 기자) 순창군, 고창군, 순천시, 대구 중구, 남제주군 마라도 등이 지역발전에 필요한 각종 규제가 면제되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처음 지정됐다.

정부는 30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1회 지역특구위원회를 열어 순창장류산업특구, 고창복분자산업특구, 고창경관농업특구, 순천국제화교육특구, 대구약령시한방특구 등 6개의 지역특구 지정을 의결했다.

정부는 그러나 창녕교육도시특구는 내용이 미비해 지정을 보류했다.

지역특구란 정부가 재정, 조세 등의 지원을 해주지 않지만 토지, 교육, 농업 등 각종 규제를 풀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성을 살려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따라서 이번 특구지정은 지역별 투자와 고용을 크게 늘려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고추장 생산지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의 장류특구는 장류연구소 건립, 순창장류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고추장 소스를 산업화하게 된다.

고창복분자특구는 100만㎡가 넘는 복분자생산단지를 조성해 매년 복분자 축제를 열고 복분자 생산 재배기술을 개발하며 고품질의 복분자주 브랜드를 세계화할 계획이다.


고창경관농업특구는 관내 예전리와 용수리 등의 207만평에 청보리, 메밀 등 친환경 농업단지와 청정 채소단지를 조성, 수확기인 봄과 가을에 축제를 열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다는 구상이다.

순천국제화교육특구는 주민자치센터에 영어학습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초.중등학교에 외국인강사를 지원하고 4개 고교에 외국인 교원을 채용하며 영어체험 학습장을 설치해 국제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대구약령시한방특구는 350여년 전부터 300여개 한약방이 들어서 성업중인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5만666평 일대에 약령 전시관, 가공공장, 사이버 약령시장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 하순께 제2회 지역특구위원회를 열고 창녕교육도시특구를 포함해 지자체들로부터 신청, 접수된 부산 해운대구(해양레저특구), 여수시(리조트특구), 산청군(한방특구), 의령군(골프특구), 고창군(선사문화특구), 익산시(한방의학특구), 금산군(인삼특구), 완주군(한방특구), 파주시(교육특구) 등 11곳에 대해서도 특구지정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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