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땅에서 보는 '고구려인의 삶과 죽음'

고구려 벽화 모사도 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려

등록 2004.12.31 15:12수정 2005.0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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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벽화를 신라 땅, 경주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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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특별전을 12월 31일 오후 4시부터 개최했다. '고구려인의 삶과 죽음'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회는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2005년 2월 27일까지 전시된다.

북한과 만주지역에서 발견된 고분벽화 가운데 보존가치가 높은 작품을 실물 크기로 모사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어떤 그림을 보고 그대로 본떠서 그린 그림) 40여 점이 전시되어 고구려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특별전 담당자 최성예 학예사는 "벽면이 떨어져 나갔거나 훼손되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훼손된 벽화를 복원하거나 보존하는데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고구려 고분벽화의 강렬한 색채와 정교한 필치, 예술세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전은 모사도의 시기와 내용에 따라 1,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5세기 고분벽화에 보이는 무덤 주인공의 초상과 생활모습·전투장면·종교생활·산수(山水) 등의 생활풍속도를 비롯하여, 해·달·별 등 하늘세계 상징들과 연꽃·넝쿨·불꽃 등의 장식무늬가 그림의 주된 소재를 이루고 있다. 2부는 6세기 이후의 묘실의 입구, 내부벽면, 천정 등 내부 공간 전면을 차지하는 유일한 제재로, 청룡·백호·주작·현무 등의 사신도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고분벽화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쌍기둥 무덤 모형을 제작하였고 안악3호 무덤에 대한 영상자료를 제작,상영한다. 아울러, 고구려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그림 속의 모습을 실물로 느낄 수 있도록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국보 제119호)과 쌍영총 기마인물상 실물벽화편, 금동관장식 등 실제 유물이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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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주인/ 감신총 앞방동벽 감실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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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참수/ 퉁구 12호분 북분 오른쪽 벽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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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 / 국보 제119호 / 경남 의령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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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도. 강서대묘 널방 북벽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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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 강서중묘 널방남벽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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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과 일월 / 쌍영총 널방천정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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