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 5일경 재소환

건설업체로부터 억대 금품 수수 혐의 보강조사 예정

등록 2005.01.03 09:44수정 2005.01.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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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 검사장)는 지난해 12월 28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 검사장)는 지난해 12월 28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오마이뉴스 유창재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 검사장)는 경기도 광주지역 아파트 건설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오는 5일경 재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박 의원이 출두하면 16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을 당시인 2002∼2003년 사이에 팔당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인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에 주택조합아파트 건축 인·허가를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김용규 광주시장이 건설업체로부터 4차례에 걸쳐 수수한 뇌물 5억원 중 일부를 상납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조사 후 혐의가 입증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28일 박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박 의원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 일단 귀가조치한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대해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검찰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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