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온
“할인점의 경우 부부가 함께 쇼핑을 하면서 남편의 경우 카트를 담당하지만 카트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판매시설의 경우에는 남편들이 함께 장시간 쇼핑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이 과장은 “쇼핑을 함께 나오자고 권유한 주부들이 오히려 남편 눈치를 봤는데 북 카페가 개설된 이후 쇼핑이 끝난 뒤 만나 다른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늘어나 주부 반응이 더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남편을 격하시키는 장소라는 지적도, 상술에 의한 마케팅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목적성을 갖고 기획한 것은 아니며, 단지 고객 편의를 위한 고민 속에서 착안해 냈다”고 덧붙였다.
‘쇼핑을 같이 온 남편을 위한 즐거운 휴식공간’이라고 명명된 북 카페.
그러나 쇼핑에 지치거나, 쇼핑을 고통스러워하는 남편들이 이용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과연 북 카페가 즐거운 남편을 위한 공간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상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공간을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북 카페에 대한 반응이 어떤 식으로 표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부천매일(www.bcmaeil.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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