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라인 런던터미널 - 뒤쪽에 버스가 보인다유원진
2004년 당시 영국은 유럽연합이면서도 단일통화협약에는 가입하지 않아 여전히 유로화가 아닌 파운드가 공식통용 화폐였다. 환전과 잔돈 문제 등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자동차 여행의 경우 도버해협 때문에 차량이동에 문제가 생긴다.
우리가 이용한 오픈유럽 프로그램은 프랑스의 자동차회사에서 자사 차량을 홍보하기 위해서 새차를 리스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 이외의 지역에서 차량을 인수하거나 반환하려면 따로 비용을 물어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다른 나라에서 반환할 경우 해당 차량을 프랑스로 귀환시키기 위한 차량탁송비용인 셈이다.
필자는 파리에서 인수하여 스위스의 쮜리히에서 반납하였는데 탁송비용으로 거의 삼십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추가로 물어야 했다. 단 스위스의 제네바는 프랑스 국경에 인접해 있어서인지 추가비용을 물지 않고도 반납할 수 있다.
이것은 처음 일정을 짤 때 할인 항공권의 노선이라든지 경유지 그리고 자동차여행의 합리적인 이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이야기보다 본인이 심사숙고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행사의 권고가 대부분 옳기는 하지만 고객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여행사들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비용을 아껴보려고 아등바등했던 필자도 후에 계산을 해보니 항공권 구입 시기와 차량리턴 장소 등의 비합리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네 식구가 합하여 약 60만원에 가까운 돈을 더 절약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자동차와 항공권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경험담을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