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향
하지만 한편으로는 팽이와 우리 나라의 떡국에 해당하는 음식 오조니를 보면서 우리와 많이 비슷하구나 하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일본의 정월 여러 가지 풍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전시품과 내용을 살펴보니 초등학교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 과제로 적당했다.
2층 실크갤러리에서는 일본 가정의 정월 풍경을 선보이는 전시와 새해 운세를 알아보는 오미쿠지 뽑기 코너가 있었다. 재미로 오미쿠지 뽑기 코너에서 운세도 뽑아보고 아이들과 일본의 전통의상인 하피와 유카타를 입고 기념촬영도 해보았다. 병풍과 일본 전통의상을 갖추어두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일본의 정월음식인 오세치요리, 놀이도구, 장식품 등 다양한 전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일본전통음악연주회와 일본영화상영회 등은 볼 수 없었지만, 일본에서는 새해 음식으로 오세치 요리와 도시코시소바(메밀국수), 모치(떡)를 먹고 어린이들은 고마(팽이)나 하고이타(일종의 배드민턴)를 즐기면서 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