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배지 달고 스타벅스 가기 어려워요"

[민노당 창당 5주년 기획-하] 진성당원, 당을 말하다

등록 2005.01.30 20:03수정 2005.0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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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은 민주노동당이 창당 5주년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민주노동당은 4번의 선거를 치렀고 1%대 지지율에서 15%대 지지율로, 7000 당원에서 7만 당원으로, 0석에서 10석으로 숨가쁘게 성장해 왔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민주노동당 창당 5주년을 맞아 두차례 기획(①선거로 본 민주노동당 ②평당원 좌담회)을 보도합니다. 이 기사는 그 두번째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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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 창당 5주년 기획-상] 0석에서 10석, 1%에서 15%까지


a 27일 오후 민주노동당사에서 열린 <오마이뉴스>의 `102030의 진보정당에 대한 즐거운 수다`에 참석한 당원들.

27일 오후 민주노동당사에서 열린 <오마이뉴스>의 `102030의 진보정당에 대한 즐거운 수다`에 참석한 당원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민주노동당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진성당원'이다. 열린우리당이 후발주자로 나서 빠른 속도로 10만 기간당원을 달성했지만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일축한다. 오재영 민주노동당 조직실장은 "우리 진성당원은 분회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당활동을 하면서 당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27일 오후 민주노동당 중앙당사에서는 이러한 진성당원 5명이 모여 수다를 떨었다. 이날<오마이뉴스>가 민주노동당 창당 5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102030 진보정당에 대한 즐거운 수다' 좌담회에는 1번 당원부터 총선 이후 가입자, 10대부터 40대 당원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였다.

'102030 당원 수다' 좌담회의 참가자들

좌담회 참가자 중 다른 당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최철호 당원. 당원번호가 1번이기 때문이다. 최 당원은 CMS 당비납부체계를 주도했고 테스트를 하면서 1번 당원으로 가입했다.

김수경 당원과 배민균 당원은 총선을 전후해 당에 가입했고 각자 강남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마포을 지역위원회 연남동교분회장을 맡으며 당 활동가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기중 당원은 서울대 당 학생위원회 위원장으로 역시 지난 2000년도 총선을 겪으면서 당에 들어왔다.

최연소 참가자이자 다른 당원들의 박수를 가장 많이 받은 이혜정 당원은 경기 시흥을 지역위원회 소속이며 중앙당 청소년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당원은 소속 지역위원회에서 유일한 10대라고 한다.
이날 당원들은 "당 배지 달고 스타벅스 커피점 못 가겠다"며 당원으로서의 불편함을 토로하면서도 자신의 분회모임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못했다. 김수경 당원은 "당원들의 뜻에 어긋나면 어떤 것도 (최종 결정을) 통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자랑하는 민주노동당 역시 열성당원은 10%라는 것이 참가자들의 중론이었다. 최철호 당원은 스스로를 "빙산의 일각이고, 모범 사례들이 90% 사이에서는 소통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기중 당원 역시 "당 학생위원회가 학생회와 다른 활동이나 모집방식을 고민하지 못했다"고 역량부족을 고민하고 있었다. 배민균 당원은 분회 내 소통을 넘어선 지역활동을 당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참가자들은 당내 '운동권' 문화에 대해서는 "더 많은 당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연소 참가자인 이혜정 당원은 "96년 연세대에서 초코파이를 나눴는데 남았다고 하지만 왜 저런 뻥을 치나 싶다"고 말해 다른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민주노동당 당원 좌담회 발언록. 좌담회는 민주노동당사 회의실에서 약 2시간동안 진행됐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아, 너무너무 좋았다"

a 민주노동당 당원번호 1번인 최철호 당원.

민주노동당 당원번호 1번인 최철호 당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최철호 당원 "97년 민주노총 정치위원회에 있다가 대통령선거 때 권영길 후보 출마를 돕는 것으로부터 당 활동을 시작했다. 종로 지역위원회 소속인데 당원이 한 500여명 되지만 실제로 분회모임 참여하는 당원은 100여명 정도여서 고민이다."


배민균 당원 "마포을 지역위원회 연남동교분회 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래 학교 때 입당원서 써서 (당원이) 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CMS 등록을 안해서 당원이 아니더라.(웃음) 2004년에 제대로 입당했는데 선거운동 같이 한 뒤 총선 끝나고 분회장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사람들이 좋았다. 찾아오면 반겨주고 계속 늦게까지 술 같이 먹자고 끌어당기는 분위기였다."
오마이뉴스 "술이 중요했다.(웃음)"

이기중 당원 "서울대 당 학생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2000년에 선배들이 제안해서 창원에서 권영길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총선 끝나고 나서 입당을 했다. 서울대 학생당원은 300여명이지만 실제 활동하는 당원은 10% 정도이고 당비 안 내는 학생도 많다. 열성 당원들은 대부분 다른 학생운동 조직이 있고 연고없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당원은 아직 소수다."

김수경 당원 "제가 당에 가입한 것은 2004년 5월이다. 직장생활을 지난해 4월말까지 하고 새 직장을 알아보는 시기였는데 그 동안 미뤘던 일 중 하나가 당 가입이었다. 당시 최고위원 선거에서 약체인 후보에게 돕겠다고 연락했다가 선거본부에서 활동했고, 선거 이후에 김혜경 대표 선본 사람들에게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결혼 직후라 빚도 있었지만 이게 예전에 생각했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다. 대표 비서실에서 6개월 정도 일하다가 지금은 강남갑 지역위원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혜정 당원 "초등학교 4학년때 국민승리21의 권영길 대표가 대선에 나왔는데 당 이름도 이상하고 '아, 부자라서 나왔나보다' 생각했다. 2002년 대선에서 정책을 보니까 너무 와닿는 거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아, 너무너무 좋은 거다. 그런데 당에 가입하려면 계좌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통장이 하나도 없어서 세뱃돈이라도 받으면 가입해야겠다고 하다가 작년에 가입했다. 총선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 시흥시 전체에서 후보가 안 나와서 옆에 안산에서 하루 운동하고 비례대표 선전 이틀 해서 너무 아쉬웠다."
오마이뉴스 "술도 아니고, 선배들의 권유도 아니고, 테스트도 아닌 가장 순수하게 자발적으로 오신 당원이다.(웃음)"

"친구가 배지 떼고 스타벅스 가자고 화낸다"

a 좌담회의 최연소 참가자인 이혜정 당원.

좌담회의 최연소 참가자인 이혜정 당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마이뉴스 "이 자리에 김수경 당원이 당 조끼를 입고 왔고 이기중 당원도 코트에 당 배지를 달았는데 부담스럽지 않나? 어떤 당원들은 차에 '사랑해요 민주노동당' 스티커 붙여서 속도위반도 못하고 당 배지 달고 무단횡단 못한다고 하더라."

김수경 "기자의 (섭외) 전화를 받고, 제 친구들이나 옛날 직장 동료들도 <오마이뉴스>를 많이 보는데 너무 부담스러웠다. 기사 나가서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다들 '일반 직장에 있다가 쟤 왜 저러냐'고 할 것 같더라."

이혜정 "당 배지나 파병철회 배지 달고 다니는데, 어느 날은 친구가 스타벅스 커피점에 가재요. 근데 그 때가 '스타벅스에서 이라크 전쟁 지원한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였다. 배지 달고 여기에 들어가는 게 자기모순 아닌가 싶어서 친구한테 그냥 사이다 먹자고.(웃음) 그래서 친구가 막 짜증냈다. 그냥 그거 떼고 들어가면 되지 않냐고.

주변에 열린우리당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너네 지도부 그러고 있는데 왜 탈당 안 하냐'고 하면 '그럼 너네 지도부는 괜찮냐'고 하는 거다. 뭐라고 항변을 해야 하는데 못하겠다."

최철호: "누가 불교 신자 혹은 기독교 신자라고 하면 이상하게 바라보진 않는다. 그런데 당원이라고 하면 확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아직도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자유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불교 믿는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개종하라고 교육하지 않는 것 다 알지 않나. 마찬가지로 평당원이라는 게 교단에 서지 못할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되는 거다. 어떤 당의 당원이라는 얘기들이 '누구는 교회 나간다더라, 절에 나간다더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정착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이혜정: 엄마가 5년 전에 민주당 당원 활동 하셔서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것 빼고는 반대 안 한다. 친구들은 이런 얘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싸이월드' 게시판 사진첩에 도배하니까 친구들이 자기도 모르게 의식화되더라. 처음에는 거부감 느끼다가 '지하철에서 국보법폐지서명 돌리는데 니 생각 나서 했다'고 말해주고. 제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려있는 것 같다. 그런데 보통 제 세대는 싫어한다. 글씨 깨알같이 있는 사회주의 이런 것 싫고 자극적인 것 좋아하는 세대니까."
오마이뉴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가장 모범적인 당원이다.(웃음)"

a 이기중 민주노동당 서울대 학생위원장

이기중 민주노동당 서울대 학생위원장 ⓒ 오마이뉴스 이종호


"당내 민주주의 활발하지만 적극적 소통은 10%뿐"

오마이뉴스: "민주노동당 조직의 가장 큰 자랑이 분회활동인데, 잘 되고 있나?"

배민균: "우리 지역위원회는 총선 끝나고 분회활동이 활성화됐다. 지금은 10명 정도는 평균적으로 모이고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이 진행이 된다. 그런데 중앙당 지침이 분회활동의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집 앞에 현수막이나 포스터 붙이는 게 사실 보통의 결의로는 힘들다."
김수경: "저만 해도 '여기는 민주노동당 당원이 사는 집입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는데 결의가 필요하더라. 남편이 당원도 아니고. 집주인도 아니고.(웃음)"

최철호: "규모가 30명 넘으면 분화하게 되어있는데 이 단위로는 월 1회 모임이 참 힘들다. 안 온 사람은 둘째치고 모인 사람들이 힘이 빠진다. 현실을 인정해서 분회 규모의 상한선을 100명으로 둔다든지 해야 의미 있는 자리가 된다.

어머님이 성당에 다니시는데 옆에서 보면서 저렇게 활동하니까 1000년을 이어온다 싶더라. 매주 미사, 즉 지구당 총회하고, 아이들부터 교육시키고, 반모임도 따로 한다. 우리는 가입원서 쓰고 돈 내면 되는데, 거기는 6개월 교육과정 마쳐야만 영세를 받는다. 성당이 민주노동당보다 더 전위정당 비슷하다(웃음). 배울 게 많다."

이기중: "관악 을에는 '고시생분회'가 있는데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위원회는 학기초에 등록금투쟁하고 방학 때는 농활하다보니 학생회와는 다른 활동을 아직 못 찾은 것 같다. 자발적으로 가입한 당원들이 자기 공부하면서 할 만큼의 당 활동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딱딱한 질문을 하나 더 던지겠다. 당내 민주주의에 대해 얘기해보자. 규모가 커지면 당원들 뜻을 모으기도 어렵고 예전 방식이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지금만 해도 대의원대회 정족수 부족할 때 많지 않나."

a 김수경 민주노동당 강남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수경 민주노동당 강남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 오마이뉴스 이종호

김수경: "우리 당은 한 두 명의 상징적 대표가 이끌지 않는다. 대다수 당원들 의사라고 판명되면 당이 거스르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기층에 있는 지역위원회에서도 당원들과의 토론이 일상화되어있다. 우리 지역위원회의 '테헤란로 분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이런 의견이 중앙위원이나 대의원을 통해서 일상적으로 소통될 수 있는 구조다. 마포 을도 지난 중앙위 전에 조직개편안을 놓고 새벽까지 전당원 토론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철호: "10% 열성당원은 여러 경로로 당에 의견을 반영하는데 실제로 얼굴 보기 어려운 나머지 90%가 빙산의 밑에 있다. 아까 말한 모범사례도 활동하는 당원들의 10% 층의 적극적인 활동이다. 이 분들은 무수한 당내 선거에서 후보간의 구체적 차이도 인식하지 못한 채 모르는 사람을 찍을 수밖에 없다. 아직 그 분들의 역동성을 당에 제대로 끌어들이지 못한 것은 한계라고 본다."

"운동권 경력만으로 잘난 척 하면 무시받는다"

오마이뉴스: "1번 당원도 있고 총선 이후 당원도 있는데 열의도 다르고 정서가 다를 수 있다. 이혜정 당원님이 가장 잘 느끼실 것 같다."

이혜정: "어른들이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우리는 96년 연세대에 있었는데 초코파이를 몇 명이 나눴는데 남았다더라' 그런 얘기를 하면(다들 웃음) 진짜 믿어지지도 않고 '왜 그런 뻥을 치나' 그런 생각도 든다. 옛날 최루탄, 그런 얘기하면 솔직히 좀 그렇다. 거리감 같은 게 느껴진다."

김수경: "그런데 그런 것으로 '잘난 척' 해도 다 무시를 받는다. 사람 숫자가 웬만큼 될 때야 잘난 척이 가능하다. 오히려 기존 당원들은 얼마나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지가 잘난 척의 '꺼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지역위원회 선거나 최고위원 선거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예전에 정파로 목적의식적으로 당을 들어왔던 사람들보다는 진보적 가치 하나만 보고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 지역을 보면 당원들의 활동이나 직업이 다양하다. 예전에는 중앙당에서 지침을 내리면 집회에 나가는 형태였는데 지금은 모임에는 못 나가지만 무료 법률상담을 하겠다는 변호사나 이마트 무노조 반대 1인시위에는 나가겠다는 직장인도 있다."

오마이뉴스: "1번 당원은 스스로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나?"
최철호: "불행하게도 총선 이후 당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당 대의원, 중앙위원 선거에서 과연 총선 이후에 가입하신 분들을 얼마나 모실지 여전히 어렵다. 안타까움이 크다."

"집권 목표한다면 지역주민과 호흡해야"

a 배민균 민주노동당 마포을 지역위원회 연남동교분회장

배민균 민주노동당 마포을 지역위원회 연남동교분회장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마이뉴스: "마지막으로 이제 5주년 된 민주노동당에게 당원들이 바라는 점, 크고 작은 바람들을 듣는 것으로 좌담회를 마치자."

배민균: "공당으로서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해야 하지 않나. 국가보안법, 비정규직 문제 등은 주민들과 얘기하기 쉽지 않고, 우리 지역인 상암동에 박정희 기념관터가 있는데 거기에 어린이도서관 짓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집권을 목표로 한다면, 우리 동네 문제를 민주노동당이 앞장서고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

최철호: "실제로 당 운영의 무게 중심을 지역위원회에 두려면 분회활동비도 지원되어야 한다. 더 바란다면 정기구독 신청한 사람들만 당 기관지인 <진보정치>를 보고 있는데 모든 당원들이 보도록 하면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당원이라고 해도 일상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 같다."

이혜정: "당원 숫자가 8만명을 바라보고 있는데 작년 기준으로 청소년 당원인 50명이 채 안 된다. 이번에 대학생이 되는 당원이나 부모님 때문에 가입한 당원 빼면 정말 20명이다. 이게 결국 대학 서열화 때문인데, 당이 내건 공약이 있지 않나. 대학평준화, 국공립 네트워크, 더 나아가서 무상교육. 이게 청소년을 해방시켜주는 거고 당이 이걸 밀어붙이면 청소년들이 고마워서 다들 당원이 될 거다. 10년, 20년 뒤에는 저희가 당을 책임지는 건데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다른 당원들 박수)"

김수경: "첫 마음을 잊지 말아야할 것 같다. 사회로부터는 약자인 사람들이 당내에서는 권력자가 될 수도 있다. 당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참여 기회를 줄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지구당은 행사를 하면서 당 지도부를 부르지만 지도부의 적극성은 부족하지 않나. 지도부가 먼저 계획을 세워서 평당원을 만나는 자리를 사업계획에 넣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기중: "당내 여러 논란 있고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지금의 당은 좀 그걸 묻어두고 가려는 측면이 많은 것 같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은 엄청나게 시끄러운데 거기에 최고위원회나 의원단, 당직자가 어떤 의견 갖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다. 최고위원들이 당원 게시판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올리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a 27일 오후 민주노동당사에서 열린 <오마이뉴스>의 `102030의 진보정당에 대한 즐거운 수다`에 참석한 당원들.

27일 오후 민주노동당사에서 열린 <오마이뉴스>의 `102030의 진보정당에 대한 즐거운 수다`에 참석한 당원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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