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당한 고문, 아직도 꿈에 나타난다"

86년 고문피해자 심진구씨의 직접 증언

등록 2005.02.01 12:04수정 2005.02.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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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오후 4시에는 정형근 의원의 집 앞인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 사거리에서 정형근 의원에 의한 고문피해자 증언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20일에는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형근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정의원 퇴출운동을 선포한 바 있다. 이어 북구 지역에 1만여장의 유인물이 뿌려지는 등 그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형근 의원의 집 앞에서 직접 증언하고 있는 심진구씨
정형근 의원의 집 앞에서 직접 증언하고 있는 심진구씨김보성
이날 대회는 추위에도 많은 주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다가와 지켜보거나 증언 내용을 유심히 보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많은 지역 언론을 비롯, KBS, YTN, PSB등의 방송사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여 정 의원을 둘러싼 고문전력 시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고문피해자 증언대회에서 직접 증언자로 나선 심진구씨의 발언을 직접 담았다.


심진구씨는 86년 민애전사건으로 정형근 의원에게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심진구씨는 86년 민애전사건으로 정형근 의원에게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김보성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퇴출 운동을 비롯, 심진구씨의 증언에 대해 사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유무를 판단하고 있는 중이다.

국가보안법폐지 부산시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정형근 의원 측의 대응에 "구체적인 것은 현재 미국에 가 있는 정형근 의원이 돌아온 이후 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 의원 측에서 저렇게 대응할수록 더욱 더 공안 출신 이미지가 확고해질 수밖에 없다. 외려 이시기에 자신의 과오를 제대로 밝히고 용서를 구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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