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준장인 표명렬씨는 군 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가장 애국심이 없고 출세주의적이며, 시대주의적인 사관학교의 교육내용을 바꿔야 한다"고 말해 군 간부급에 대한 의식개혁이 절실함을 거듭 강조했다.이민우
표명렬씨는 "군대 내에 권위주의가 만연해 정보화시대의 바탕인 창의력이 군대에 갔다오면 다 버려지는 상황"이라며 "인권이 부재한 군대문화는 결국 군의 사기와 단결, 신념을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 지적한 뒤, 인권무시의 군대문화 정착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반민족 친일세력, 일제 앞잡이들에 의해 군대가 만들어졌고, 군 구성이 장악된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21대까지 육군참모총장은 일본군, 만주군관학교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증명합니다. 민족반역자들이 도피처이자 세력 확대의 근거지로 삼았던 군대엔 무조건적인 절대복종의 군기만이 있을 뿐이었던 것입니다."
이어 표명렬씨는 "군부독재 세력의 존립기반이었던 군대는 민주의식을 차단하는 도구였으며 지금도 반민족 반민주 수구세력의 아성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위한 군대가 아니라 상관, 장군을 위한 군대라는 개념의 교육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표 씨는 "국방개혁의 핵심 대상은 군사문화가 되어야 한다"며 인권중시의 군대문화 정착을 위해 ▲간부급에 대한 대대적인 의식개혁 ▲'사병인권법(가칭) 제정 ▲평화사랑 재향군인회(가칭) 구성 등을 제안했다.
"현행 병역제도는 열악한 군내 인권현실의 주된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