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보낸 못자리용 비닐로 땅을 가꾸는 북녘 농민들. 못자리용 비닐을 주고받으며 통일은 성큼 다가왔다.이민우
이어 농민출신인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식량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남과 북이 다를 수 없다”며 “북녘 못자리 비닐보내기 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되어 통일의 길을 여는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오는 3월 중순까지 5억원(못자리용 비닐 약300t, 1만1천t)을 모금 목표로 정하고, 농민과 노동자, 여성은 물론 종교단체들까지 망라한 전국적인 모금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모금 방법도 마을 노래자랑이나 바자회, 특별기도회 등 각 계층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 누구나 쉽게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북녘엔 4월 중순까지 내리는 늦서리 때문에 못자리가 얼어 아예 모를 심지 못하는 논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못자리용 비닐 지원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동포 돕기이다. 또 못자리용 비닐을 사용했을 경우 옥수수는 약 5배, 쌀은 약 3배의 증산 효과가 있다.
한국가톨릭농민회 정재돈 회장은 “한사람이 1만원만 내어도 3350평 논에 못내기를 할 수 있는 못자리용 비닐 지원이 가능하다”며 “그 논에서 생산되는 쌀 67가마는 북녘 동포 42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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