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자협회, 한나라당에 취재개선 제안

"국회 출입기자 등록 내규 준용해 취재지원해야"

등록 2005.02.23 16:05수정 2005.02.23 17:46
0
원고료로 응원
한나라당이 다수 인터넷 신문사들의 취재활동을 공공연히 거부하거나 방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인터넷기자협회(아래 인기협·회장 윤원석 <민중의소리> 대표)가 공식적으로 취재개선을 제안했다.

인기협은 23일 자체 홈페이지(www.kija.org/)에 게시한 ‘인터넷언론사 한나라당 출입개선을 위한 인터넷기자협회 제안’이란 문서를 통해 한나라당의 인터넷언론에 대한 취재 방해 행위 등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 제안문에서 인기협은 한나라당측에 기자의 출입등록 기준으로 인터넷 언론사의 국회 출입과 취재 근거를 규정한 ‘국회 출입기자 등록 내규’(2004년 8월 개정)를 준용하라고 제안했다.

이 내규에 따르면, 인터넷 언론사로 6개월 이상 출입(창간 후 3년 이상 언론사) 또는 1년 이상 출입(창간 후 3년 미만 언론사) 기자의 소속사 국회 보도 경력 등으로 상시 출입증을 발급하도록 되어 있다. 기타 인터넷언론사는 단기/장기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즉, 국회 출입기자 등록 내규에 따른 ▲인터넷언론사로 구성된 인터넷 언론단체 소속사(인터넷기자협회, 인터넷신문협회, 온라인신문협회) 기자와 ▲국회 출입 단기 및 장기 취재증 배부 인터넷언론사 기자 ▲국회 출입 상시등록 인터넷언론사 출입기자 등의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되는 기자에게 한나라당 출입기자 등록을 요구한 것이다.

인기협은 또 한나라당에 대해 각 인터넷언론사가 사진 및 취재기자 각 1인씩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과 제한된 풀단 취재의 경우 인터넷언론사 출입기자 모임을 구성, 이곳에서 풀단 취재인원 및 상호 협조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인기협 이준희(<시민의신문> 취재1팀장·국회출입기자) 사무처장은 “한나라당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인터넷 매체의 취재를 공공연히 방해하거나 거부해 왔는데, 그 문제가 지난 3월 초 연찬회 취재를 계기로 극대화됐다”며 “국회에 상시등록한 인터넷 매체 뿐 아니라, 국회에서 장, 단기 취재활동 중인 매체들의 취재 지원도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처장은 “취재 지원이란 게 뭐 특별한 혜택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면서 “단지 일상적 주요 취재정보를 비롯한 브리핑 일시, 내용 등의 사전 공지, 연찬회 등 주요 당 행사 취재 시 타 매체와 동등한 취재 보장 등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기협은 24일 한나라당측에 공식적으로 취재개선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관련
기사
- 한나라당의 '후천성 인터넷언론 기피증'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3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4. 4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5. 5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