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 교협 소속 교수들이 최근 대학 바로세우기를 외치면서 중앙본관 앞에서 재단이사장-학장-부학장의 퇴진 등을 촉구하고 있다.이성원
경과대 교협은 성명서에서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수와 복리 후생 여건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규모보다 훨씬 많은 시설관리비나 운영비는 어디로 흘러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했다.
교협은 또 "대학의 정관과 학칙, 제규정 제정시 대학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하며 국가가 제안한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부응, 경북과학대 브랜드로 성장한 경과대 식품공장은 대학 수입사업체로 마땅히 편입돼야 하고 경과대 밑거름으로 설립된 경북외국어대학교(대구 소재)도 본교와 통-폐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과대 교협은 김상훈 재단이사장과 올해 3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시행키로 지난달 합의한 ▲정아무개 부학장 의원면직 ▲친인척-지인 교수(겸임 및 초빙포함) 해임 ▲2004학년도 기준으로 강의 없는 교수 전원해임 ▲1년 이상 근무한 임시직원 정식직원 발령 ▲공무원 보수규정에 준한 교직원 급여 호봉제 획정 등이 지금껏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0일까지 바꾸기로 한 학칙 및 제규정의 개정 합의안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교수들은 덧붙였다.
경과대 교협 소속 교수들은 결국 지난 3일부터 재단이사장, 학장, 부학장 등 퇴진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최계호 학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임기 1년 6개월을 남기고 사퇴, 후임에 김성덕 전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상임위원이 취임했다. 교협에 따르면 김상훈 재단이사장은 교협과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을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경북과학대와 법인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의 승진 및 임시직원의 정식직원 발령 등은 재단에서 결정하는 만큼 밑에 직원들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